최근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하면서 회복탄력성이 있는 도시기반시설 구축이 중요한 정책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자연재해 발생 시 도시민의 삶과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시기반시설이 원래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는 도로 네트워크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하여 서울시 9개 생활권을 대상으로 매개중심성이 높은 서울시의 주요 도로 노드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심성이 높은 노드가 단절되었을 때 전체 네트워크 이동 평균경로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여 서울시 도로 네트워크의 강건성을 분석하였다. 더불어 서울시 풍수해 특별관리지역 내 상습침수지역의 도로가 침수되었을 때 전체 도로 네트워크 평균경로시간 변화를 조사해 침수 발생 시 서울시 도로 네트워크의 강건성을 간접 평가하였고, 도시기반시설 계획·조성·관리의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분석 결과, 매개중심성이 높은 도로일수록 단절될 경우 평균경로시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이 있는 도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는 매개중심성이 큰 주요 도로를 식별해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서울시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도로는 일반적으로 매개중심성이 높았으며, 시뮬레이션 결과 침수 발생 시 모든 생활권에서 평균 10% 이상 평균경로시간이 증가하여 서울시 도로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