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사전 발굴해 대응’ 통합서비스 모형 구축 (호주 빅토리아州)
등록일:
2017.07.03
조회수:
565
호주 빅토리아州는 최근 노인학대가 심각해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노인학대 의심사례를 사전에 발굴해 대응하기 위한 통합서비스 모형(Integrated Model of Care for Responding to Suspected Elder Abuse)을 구축
배경
- 2016년 발간한 ‘가정폭력 백서’에서 노인학대 문제를 새롭게 부상하는 가정폭력 문제로 지목
- 백서는 가정폭력 논의가 주로 여성과 어린이에게 집중되어 상대적으로 노인학대 문제가 잘 포착되지 않고 과소 보고되었음을 지적
- 2013~2014년 65세 이상 인구 중 가정폭력 사건으로 접수된 노인은 여자가 1,359명, 남자는 878명
- 이는 빅토리아주 전체 인구와 성비를 바탕으로 역산해보았을 때, 가정 내 노인학대 사례가 명백히 과소 보고되고 있음을 시사
- 노인학대가 잘 드러나지 않는 주요한 이유는 인식 부족과 정책 미비
- 노인 스스로가 학대를 노령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 가족관계의 일부로 여기는 경향(사회문화적 원인)
- 노인세대는 젊은세대보다 학대에 수용적이고 가족관계에 외부기관이 개입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음
- 보건・사회서비스 제공자 사이에서도 노인학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관련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조직적 준비가 부족(정책적 원인)
- 노인 스스로가 학대를 노령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 가족관계의 일부로 여기는 경향(사회문화적 원인)
- 노인학대의 특징 중 하나는 재정적 학대와 방임
- 재정적 학대는 노인의 재산을 당사자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부당하게 착취하는 사례
- 방임은 주로 노인의 돌봄 요청을 의도적으로 거부할 때 발생
주요 내용
- 가정폭력 백서에서 제시한 노인학대 대응의 주요 원칙
- 노인학대에 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해 가족・친구의 신고를 활성화
- 노인계층에게 지원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안내
-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관련 교육 시행
- 노인학대 피해자가 출가를 원할 때는 적합한 숙소를 지원
- 문화・언어・성 소수자 노인을 위한 전문적 서비스 제공
- 노인학대 의심사례 대응 통합서비스 모형의 네 가지 주요 요소
- 노동력 개발: 지역사회의 보건사회서비스 종사자가 노인학대 의심사례를 조기에 포착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직무연수를 제공
- 상담・중재서비스: 병원 등 보건서비스 기관에 상담・중재 서비스 인력을 배치하여, 노인학대 문제가 법적인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방지
- 노인복지서비스팀에 노인학대 담당관(Liaison Officer)을 배치하여 학대를 받고 있거나 받을 위험이 있는 노인에게 조언과 자문 제공
- 노인학대예방 네트워크 설립: 노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기관들을 조직화하여 노인학대 인식을 높이고 예방체계를 구축
- 3개의 보건서비스 기관을 거점으로 지정하여 시범사업 시행
- 멜번 병원(Melbourne Health), 모내쉬 병원(Monash Health), 라트로브 지역보건 서비스(Latrobe Community Health Service)를 거점으로 지정
- 장기 서비스 이용자의 절반이 노인이며, 다른 사회서비스기관과 광범위하게 연계하고 있어 노인학대 문제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가장 효과적
- 3개 기관의 모든 종사자와 지역사회 협력기관에 노인학대 의심사례를 적발・포착・대응하는 훈련을 제공
- 주정부는 통합서비스 모형 시범사업에 총 120만 호주달러(10억 3천만 원)를 투자할 예정
http://www.premier.vic.gov.au/tackling-elder-abuse-in-the-community/
http://bouverie.org.au/images/uploads/Integrated_model_of_care_descripti...
http://files.rcfv.com.au/Reports/Final/RCFV-All-Volumes.pdf
정용문 통신원, jungraphae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