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공간재편에 따른 승용차 이용자 행태변화
등록일:
2017.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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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정책 패러다임은 자동차 위주에서 사람·친환경 중심으로 변화
우리나라는 20세기 중반부터 산업화와 경제 발전을 거치면서 자동차가 급증함에 따라 도로혼잡, 대기 질 악화, 소음 증가, 보행자 안전 위협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문제 완화를 위해 1990년대부터 승용차 수요관리를 본격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며, 신규 교통 인프라 공급도 도로보다는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2000년대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보다는 사람과 친환경수단 중심으로 교통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추세이다. 서울시도 이러한 시류에 따라 2013년 ‘보행친화도시’, 2015년 ‘걷는 도시, 서울’ 선언 등 사람 중심의 시책 추진을 표방하였으며, 특히 서울역 고가 공원화, 퇴계로 공간재편, 종로․남대문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등 도심권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도심권의 차량 통행을 억제함으로써 보행환경 개선, 대기 질 향상, 소음 감소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차로 수 축소 등 도로 공간재편사업 시행 시 차량 운전자와 이해당사자들의 민원이 예상되며, 이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 공간재편 시 승용차 이용자의 행태변화로 인한 교통 수요관리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시민 공감대를 끌어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