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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기사

경기·인천버스 때문에 서울시내 미세먼지 '풀풀'

등록일: 
2017.03.06
조회수: 
396
출처: 
뉴시스

서울시를 드나드는 경기·인천 버스가 내뿜는 미세먼지가 서울시내 대기질 악화의 원인 중 하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운수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서울시 행정 경계 유출입 시내버스 배출량 분석과 저공해화 협력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행정 경계 유출입 시내버스가 서울지역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는 모두 인천과 경기에서 온 경유 버스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버스는 2014년 모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돼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다.

경기 시내버스에서 배출되는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은 연간 8.21t이며 이 가운데 2.35t(28.6%) 정도가 서울 지역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시내버스가 1년간 행정경계를 유출입하며 서울지역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의 양은 약 506.07t으로 이는 1종 대기오염시설 약 6.3개의 배출량과 같은 수준이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경유 시내버스의 진입을 제한해 CNG 시내버스로 환승해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광역버스 환승시설을 정비하고 이를 위한 사업화 재원을 공동으로 분담하도록 해야 한다"며 "하루 100대 전후를 충전하는 대형 충전소에만 매달리지 말고 하루 20~5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중형 충전소 건설방안을 마련하는 등 CNG 충전소 설치 확대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