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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연구

평양에 대한 북한의 인식과 태도 : 『민족문화유산』에 나타난 평양 소재 문화재 기사를 중심으로

등록일: 
2017.02.08
조회수: 
831
저자: 
허선혜
발행일: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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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북한 잡지 『민족문화유산』에 기술된 평양에 위치한 문화재의 특성과 역사인식을 분석하여 북한의 평양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고찰해보았다. 그 결과는 세 가지 갈래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북한은 상원검은모루유적을 통해 대동강 유역을 인류문명발상지로 인식하고 있다. 둘째, 단군릉을 발굴해 한반도 최초국가의 시조왕의 실재를 밝히고 이 일대를 크게 개건함으로써 평양이 북한의 중심일 뿐 아니라 인류의 발원이 이뤄진 성스러운 지역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을 연결하여 세계최초 고대국가가 발원한 세계 5대 문명발상지 중 하나로 ‘대동강문화’를 주장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셋째, 고구려 고주몽의 무덤이 평양으로 옮겨왔고 그것이 현재 동명왕릉이라 주장하며 평양을 대대로 한민족의 역사적 계승지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였다. 도시 문화재에 대한 고찰은 도시연구의 내용을 다양하게 하여 도시인식과 태도에 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