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대수명과 건강수준의 향상에 따라 고령자의 생활방식이 달라지면서,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대중교통 통행량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는 서울과 수도권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간대별 통행 흐름과 특성을 파악하고, 통행 목적지의 유인 요인을 분석하였다. 출발지-목적지 간 통행 네트워크를 분석한 결과 고령자의 주요 목적지는 도심과 강남권에 편중되어 있었으며, 주요 출발지는 은평·노원·강서구 등 서울 주변부로 나타났다. 통행시간대별 요인을 분석한 결과, 6~9시대에는 고령자 구인업체가, 9~12시대에는 재래시장과 공원이 도출되어 통행의 목적이 다름을 확인하였다. 또한 고령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여성일수록, 아파트에 거주할수록,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9~12시대 통행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도심과 강남권 등 특정 목적지로의 통행 집중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실버영화관·실버카페 등 관련 시설의 편중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