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서울시 저소득층 노인 밀집지구의 근린환경 특성을 분석하고자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 저소득층 노인 밀집지구의 시․공간 분포를 분석하고, 사례지구를 선정하여 근린환경을 조사하였다. 분석결과 지난 10년 동안 저소득층 노인 밀집지구는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군집현상이 나타났으며, 구도심의 밀집지구 군집은 축소되고 강북구·중랑구·은평구·서대문구의 군집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저소득층 노인 밀집지구의 유형을 경사지의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구(유형 1), 구도심의 역 주변 주택 밀집지구(유형 2), 영구임대아파트 지구(유형 3)로 도출하였다. 유형 1의 사례지구는 녹지가 풍부하나 경사는 심하여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공공시설 및 대중교통 접근성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2는 대중교통 및 편익시설 접근성이 양호하지만, 공원·녹지가 부족하고 보행매력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3은 주거면적이 매우 작고 집값이 저렴한 강북구·노원구의 임대아파트 등이 해당한다. 이 연구는 저소득층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밀집지구의 특성을 고려하여 보행환경·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저소득층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