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폭력 피해자 전문 치료병원 개원 (스웨덴 스톡홀름市)
등록일: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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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가을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응급실이 스웨덴에서 최초로 스톡홀름 남부종합병원(Södersjukhuset)에 마련될 계획임.
- 2010년 통계 자료에 의하면 유럽국가 중 강간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스웨덴임.
스웨덴 국내 최초로 24시간 내내 응급실 운영… 양성평등 실현 포석
- 스톡홀름 남부종합병원은 이미 북유럽 지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응급실을 가지고 있으며 성폭력을 당한 여성이 예약 없이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내내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음. 매년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성폭력 피해 여성은 600~700명 정도임.
- 이 병원은 성폭력 피해자 치료에서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2015년 10월 중순부터 성폭력을 당한 남성도 전문 클리닉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음.
- 스웨덴 국립 범죄 예방위원회(Swedish National Council for Crime Prevention)에 따르면 2014년 스웨덴에서 보고된 성폭력 사건 중 370건은 피해자가 성인 남성 또는 미성년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음.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수치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스톡홀름 남부종합병원의 의사인 로띠 헬스트룀(Lotti Helström)은 스베어릭스 라디오(Sveriges Radio)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은 강간당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하지만 남성 피해자들이 여성 피해자보다 더 고통받을 수 있다”고 언급함.
- 그는 남성 강간에 대한 주제가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연구에 의하면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모두의 측면에서 남성이 건강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성폭력을 당한 남성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고 말함.
- 남성 강간 가해자가 남성인 경우가 여성보다 훨씬 더 많고 이것이 이후 ‘성 정체성’의 문제로 이어지기도 함.
- 지난해 양성평등 조직인 스웨덴 성교육 협회(Riksförbundet för sexuell upplysning)의 연구에 의하면 스웨덴의 지방자치단체 중 남성이 성폭력을 당한 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
- 스웨덴 성교육 협회의 대변인인 잉예르 뵤크룬드(Inger Björklund)는 The Local誌와의 인터뷰에서 “남성성에 대한 미신이 존재해 성폭력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남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새로운 시설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고 말함.
- 그는 이 클리닉이 남성 간 성폭력에 대해 상담하고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숨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남성 피해자에게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밝힘.
「The Local」, 2015-06-17
http://www.thelocal.se/page/view/sweden-announces-first-centre-for-rap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