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옥상을 다양한 문화·레저공간으로 활용 (스페인 바르셀로나市)
등록일:
2015.07.20
조회수:
3637
- 스페인에서 옥상 공간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면서 옥상 공간에 활력을 주기 위한 ‘바르셀로나 옥상 공간 프로젝트’와 ‘바르셀로나 테라스 개방(Upstairs BCN) 프로젝트’가 시행되었음.
- 옥상 공간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였으며 영화감독 데미안 사비니(Deminan Sabini)가 진행한 영화 프로젝트에 사용되었던 옥상 공간들은 이후 창고로 바뀌고 닫힌 옥상 공간을 회복하려는 공동목적을 지닌 활동 공간이 되었음.
바르셀로나에는 사용 가능한 사유공간인 옥상규모는 1,700만m²에 달해
- 바르셀로나 시의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에서 사용 가능한 옥상 공간의 규모는 1,700만m²에 달함. 옥상 공간을 문화·레저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은 도시 탐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시간당 대여가 가능한 개별 공간으로도 볼 수 있음.
- 옥상 공간 프로젝트 추진자인 리타 구알(Rita Gual)은 “그 많은 옥상 공간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적다. 그 공간에 변화를 주고 그 공간을 즐기며 그 공간을 개선하는 사람 역시 많지 않다”고 언급함. 그는 ‘코인씨덴씨아스(Coincidències) 프로젝트’에 영감을 받아 옥상 공간에 활력을 주기 위한 아이디어를 떠올림.
- 코인씨덴씨아스 프로젝트 추진자 중 한 명인 롤라 아르마다스(Lola Armadàs)는 “우리 아버지 세대는 옥상 공간을 직접 활용했으나 우리는 그렇지 않다. 심지어 몇몇 이웃 커뮤니티는 옥상 공간을 폐쇄하고 이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임.
- 롤라 아르마다스는 “코인씨덴씨아스 프로젝트는 근접 문화를 강화하고 이 공간들을 우리의 것으로 회복하며 종래의 공간에서는 출구를 찾을 수 없었던 양질의 문화적 제안을 행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 옥상 공간을 구성하는 매우 명백한 목적을 가진 로맨틱한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하였음.
장소·활용성에 따라 4시간에 80~520유로까지의 임대료로 대여도 가능
- 2014년 ‘문화가 있는 테라스(Terrats en Cultura)’라는 주제로 많은 예술가가 옥상에서 음악·댄스·연극 등 색다른 공연을 선보임. 2015년 8월 말까지 10개의 옥상 공간에서 이러한 공연들이 계획되어 있으며 가을에는 5~6개의 옥상 공간이 더 추가될 예정임.
- 바르셀로나 테라스 개방 프로젝트 중 키꼬 에스꾸데(Kiko Escudé)의 추진자인 플로렌시 군틴(Florenci Guntín)은 타인의 방 또는 주차공간을 임대할 수 있는 것처럼 옥상 공간도 임대가 가능하다고 밝힘.
- 대여 가능한 공간은 10개로 장소·활용성에 따라 4시간에 최소 80유로(약 10만 원)에서 최대 520유로(약 65만 원)까지 임대료를 내고 옥상 공간을 대여할 수 있음.
- 이러한 옥상 대여 공간에서 유적지나 도시 경관을 조망할 수 있음.
- 그러나 진행 과정에서 이웃 주민에게 동의를 받아내는 것이 가장 복잡한 문제임. 이 프로젝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 프로젝트가 하우스 파티와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
“건물소유주·이웃 커뮤니티 모두 수익 얻을 수 있는 윈윈 모델” 평가
- 롤라 아르마다스는 ‘조화’를 강조하며 당시의 프로젝트에 대해 “현실적인 상황이 충족되지 않았다면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았을 것이고 성공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화적인 면에서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다. 대중은 점점 더 많은 경험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함.
- 그는 “매우 대중적인 가격에 제공되는 고급문화상품으로 고객들이 하루 동안 옥상 공간에서 무대와 이벤트를 즐기고 그것을 공유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좋은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역설함. 아울러 비록 활동은 적지만 건물 소유주와 이웃 커뮤니티 모두가 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벤트 이후 옥상 공간이 원래대로 복구된다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함.
http://www.pressreader.com/spain/la-vanguardia/20150624/282084865447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