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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서울특별시 1인가구 대책 정책연구

등록일: 
2015.07.03
조회수: 
10597
저자: 
변미리
부서명: 
미래연구센터
분량/크기: 
229Page
발간유형: 
수탁
과제코드: 
2014-ER-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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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icon 원본 (19.61 MB)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가 우리 사회의 캠페인이었던 것이 불과 몇 십년 전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눈떠 보니 ‘혼자 사는 것이 특별하지 않은’ 시대로 이미 들어 와 있다. 결코 길지 않은 그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오늘날 한국 사회 4가구 중 한 가구가 혼자 사는 가구이다. 대한민국 전체 사람들의인구적 특성과 주거현황 등을 조사하는「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한국 전체 가구 중1인가구는 23.9%를 차지하고 있고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24.4%에 달한다. 20년 전 1인가구의 비율이 불과 9%에 지나지 않았으며, 30년 전인 1980년, 1인가구란 말이 낯설었던 그 시기에는 단지 4.5% 사람들만 혼자 살았다. 지난 30년간 혼자 사는 사람들이 무려 10배 넘게 늘어났다. 이제 서울에서 혼자 사는 사람과 2인가구를 합한 소규모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에 이르는 47%에 달하고 있으며, 부모와 2명의 자녀로 구성된 2세대 4인 가구는 23.5%에 지나지 않는다. 더욱이 이러한 소형가구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2030년 평균가구원수는 2.30명으로 예측되며 혼자 사는 사람은 25~30%까지 늘어나고 1~2인 소형 가구는 전체 가구의 55%까지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이러한 1인가구의 증가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세계 여러 대도시가 직면해 있는 현실로 북유럽은 이미 전체가구의 35%를 넘어섰고 미국과 일본도 각각 26.8%, 29.5%에 달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가구 구성원으로서 부부와 2명의 자녀로 이뤄진 가구는 이제 더 이상 한국사회의 전형적인 가족모습이 아니다. 더욱이 조부모세대, 부모세대, 자녀세대가 함께 사는 3대 이상의 대가족은 드물게 찾아 볼 수 있다. 평균가구원수가1980년에 4.47명이었는데, 1990년대 3명대로 떨어지다가 2005년에는 2명대로 떨어지면서 계속 감소 추세인 것은 이 현상의 실증적 증거이다. 2012년 기준 서울의 평균가구원수는 2.69명이다. 이러한 가구당 평균 인구수의 감소는 1인가구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1인가구 증가 현상을 설명하는 다양한 사회경제적 요소가 존재한다.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와 젊은 세대의 결혼관 변화에 따른 비혼과 만혼의증가, 한국의 교육환경에 기인한 기러기 가족의 증가, 이혼·별거 등 경제적 빈곤함에 기인한 비(非)자발적 독신층 증가, 고령화 진전에 따른 노인 독신가구의 증가 등 여러 사회 경제적 요인이 모두 1인가구 증가현상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1인가구의증가추세는 최근 몇 십 년간 일어난 주목할 만한 변화일 뿐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현상이라는 점에서 인구 사회 경제학적 변화에 대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첫째, 서울시 1인가구의 현황을 분석하고, 둘째, 1인가구의 사회경제적, 문화적 특성에 따른 유형화, 정책수요조사 및 해외사례 분석을 통해 서울시 1인가구에 대한 종합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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