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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시 숙박시설의 유형별 수급실태와 대응방안

등록일: 
2015.06.09
조회수: 
3746
권호: 
제194호
발행일: 
2015-05-25
저자: 
금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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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관광객의 급증으로 발생된 관광 숙박시설의 공급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숙박시설 공급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신규로 공급된 관광호텔의 90% 가량이 고가의 고급호텔에 집중되면서, 숙박시설의 공급 과잉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관광객 이용 숙박시설의 수급상황을 유형별로 세밀하게 분석하여, 체계적인 시설공급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숙박시설 공급 관련 논란은 ‘공급 과잉’이라기보다 ‘공급 불균형’의 문제

2013년 기준으로 서울 시내 숙박시설의 수급실태를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외래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고가, 중고가, 중저가 숙박시설의 1일 내·외국인 수요는 약 5만 6,000실, 공급은 약 3만 9,000실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가격 유형별로 세분화해보면, 고가 숙박시설은 1일 객실수요가 약 1만 6,000실인데 공급은 약 2만 1,000실로 다소 여유가 있다(잉여율 25.4%). 근래 고급 호텔의 평균 객실 판매율이 70%를 상회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현재의 잉여율은 공급 과잉이라 보기는 어렵다. 문제의 본질은 수요가 가장 몰리는 중고·중저가 숙박시설의 공급 부족 상황이다.

 

방치 시 수년 내 고가 숙박시설의 공급 과잉, 중고·중저가 시설의 공급 부족의 심화가 우려

추가 공급될 숙박시설 계획과 관광객 이용률 등을 고려할 때, 고가 숙박시설은 신규 공급이 지속되면 5년 후 잉여율 약 60% 정도의 공급 과잉이 우려된다. 한편 중고·중저가 숙박시설은 1일 수요기준으로 약 4만여 실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숙박시설은 유형별로 맞춤형 수급대책이 필요

향후 인바운드 관광시장은 개별관광의 증가와 아울러 실속형 관광행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안전한 숙박시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그러한 중저가 숙박시설의 확대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게스트하우스ㆍ민박(B&B) 등 저가 숙박시설은 관리 사각지대에 있어, 이에 대한 관리대책이 요구된다. 아울러 관리주체에 상관없이 모든 숙박시설을 망라하는 통합적 데이터베이스(DB) 구축으로 숙박시설들의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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