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도로포장재 사용 시범사업 실시 (호주 시드니市)
○ 시드니市는 친환경 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폐기된 프린터 토너를 재활용하여 이를 아스팔트에 혼합한 친환경 도로포장재를 도로 포장 시공에 사용하는 시범 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현재 달링허스트(Darlinghurst)와 뉴타운(Newtown) 지역 일부 도로에 이미 새로운 포장재가 사용되었으며, 도심의 일부 도로에도 곧 설치될 계획임.
- 시드니시는 호주 최초로 탄소 중립(carbon-neutral) 도시로 지정된 바가 있으며, ‘친환경 시드니 2030(Sustainable Sydney 2030)’ 전략에 따라 향후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2066년 대비 70%까지 감축시킨다는 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음.
- 친환경 공법으로 제조된 프린터 토너 아스팔트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제조 공정에 소요되는 에너지 절감, 매립 쓰레기 감소, 그리고 원유 소비 절감 등 환경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음.
프린트 토너·아스팔트 혼합…탄소 배출 40%까지 감소 가능
- 시는 혁신적인 도로 포장재를 도입하여 도로 표면 수리 및 재포장에 수반되는 탄소 배출을 40%까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프린터 토너 아스팔트는 폐기된 프린터 카트리지에서 토너를 분리하여 이를 폐유와 혼합한 합성물(Modified Tonner Polymer)을 아스팔트에 추가하여 제조됨.
- 이 프린터 토너 믹스는 기존 역청(bitumen)을 이용한 아스팔트보다 20~50도 낮은 온도에서 가열되기 때문에 제조 공정에서 현격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음. 이 공정에서 아스팔트 1톤 제조에 이산화탄소 배출을 270kg 줄여서 실질적인 탄소배출 절감 효과를 가짐.
- 또한 폐토너를 매립시키지 않고 재활용하는 것은 매립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의 감소를 의미함.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25배나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 시는 매년 약 5만 ㎡의 도로를 재포장하고 있으며, 지난 2104년 한 해에 6천 톤의 역청과 25만 톤의 아스팔트를 사용함. 평균적으로 폐카트리지에는 13% 정도의 토너가 사용되지 않은 채 버려지고 있음.
- 1톤의 토너 아스팔트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약 100개의 폐카트리지가 요구되며, 현재 시드니에서 수거되고 있는 폐토너는 연간 14,500톤에 이름. 이만큼의 토너로 약 12만 ㎡의 도로 포장에 소요되는 아스팔트를 제조할 수 있으며, 따라서 시의 아스팔트 수요를 2배 이상 충족시킬 수 있음.
- 프린트 토너 아스팔트는 1톤의 제조 과정에서 600kg의 역청과 모래와 흙 등 400kg의 보충물을 절감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음.
- 신개념의 친환경 도로포장재는 기존 아스팔트와 비교하면 품질과 수명 면에서 차이가 없으며, 제조비용 역시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대량 생산이 되면 기존 방식보다 제조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내다봄.
- 시는 토너 아스팔트 제조 기술을 보유한 다우너社(Downer EDI Limited)와 카트리지 재활용 회사인 클로즈 더 룹社(Close the Loop)와 협력하여 본 사업을 시행하고 있음. 시는 새로운 도로포장재가 전통적인 아스팔트를 대체할 잠재력이 충분히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2~3년 후에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평가할 계획임.
http://www.sydneymedia.com.au/recycling-sets-tone-for-greener-roa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