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자 임대아파트, 학생에 저렴하게 임대 (프랑스 리옹市)
○ 리옹市 학생복지국은 2015~16학년도부터 노령자 임대아파트에 학생이 함께 생활하면서 교류를 유도시킬 수 있는 ‘세대 간 공동주거 제도’를 추진할 예정임. 리옹市 사회복지센터가 운영하는 11곳의 노령자 전용 임대 아파트의 7ㆍ8층에 있는 20~30m²의 원룸을 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학생들은 자원봉사로 노인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임.
학생은 싼 월세 대신 한달에 2~4시간 노인에게 자원봉사
- 각 호실에는 가구와 부엌 시설이 있으며, 월세는 모든 생활요금을 포함해 최고 220유로(약 27만 원)로 리옹 생활물가보다 극히 저렴함. 참고로 비슷한 수준의 시영 학생기숙사의 월세는 386유로(약 47만 원)이며, 학생 주거보조금은 별도로 지급하고 있음.
- 대신 학생은 한 달에 2~4시간 정도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데, 같은 건물에 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 문화교실을 진행하거나 노인의 외출에 동반할 수 있음. 시는 사회복지나 노년학 등 관련 전공학생들이 노인주택에 입주하는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음.
- 이러한 세대 간 공동 임대주택은 유럽 전체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음. 노령화가 심화되면서 유럽 각국이 노령자 임대주택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나, 네덜란드는 초과로 공급된 노령자 주택을 세대 간 연대 프로그램으로 활용하였음. 노령자 임대주택의 빈 방에 학생들이 입주하면서, 훨씬 활기찬 분위기가 생기고 외부세계와의 연결도 늘어남.
네덜란드 세대 간 공동주거 프로그램이 더 적극적인 모델
- 네덜란드 고령자 공동주택인 Humanitas de Deventer에서는 2년 전부터 입주자 160명 중 학생 6명을 입주시킴. 입주 학생들은 월세를 내지 않는 대신 월 30시간 동안 노인 돌봄에 참여하거나 노인요양시설 직원들이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일들을 도움.
- 예를 들어, 노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고 쇼핑에 동반하거나 노인들이 부탁한 물건을 대신 장을 보거나 하는 일들임. 이러한 활동들은 노인들과 학생들 간에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설 담당자가 조정해서 이루어짐.
- 학생들은 또한 노인들과 저녁을 같이 먹는다든지 각자의 장기를 살려 취미교실을 열기도 하고, 노인들에게 인터넷 사용법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 서비스 이용법을 알려줘 노인들이 사회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도와줌.
- 학생들이 진행하는 취미교실에 참여하는 것은 입주한 노인들에게 의무사항이 아니며, 본인 관심사에 따라 참여할 수 있음.
- 민간 부동산 시장에서 구하는 학생용 임대주택은 임대비용이 비싸고 공간도 협소한 데 비해, 노인용 임대주택은 깨끗하고 넓은 장점이 있음. 또한 파트타임 활동으로 일종의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음.
http://www.lyon.fr/actualite/profil-etudiants/bon-plan-logement-pour-les...
http://www.lapresse.ca/vivre/societe/201412/02/01-4824443-aux-pays-ba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