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서울시를 대상으로 재해위험과 주거용 부동산가격의 관계를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재해 위험정보의 노출정도에 따라 침수피해지역을 구분한 후, 이들 지역과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 간의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차이를 위계선형모형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비록 침수피해지역일지라도 재해위험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지역은 침수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보다 주거용 부동산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재해위험정보가 공개된 침수피해지역은 주거용 부동산가격이 낮게 나타났으며, 특히 재해위험에 대한 정보가 더 많이 노출될수록 주거용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은 더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