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都 / 마스조에 요이치(舛添要一) 도지사
○ 올해는 전후 ‘일본의 고희’라고 할 고비의 해로, 전쟁이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일본의 주춧돌을 쌓아 올린 선인들의 노고를 다시 되새기고자 함. 우리는 현재를 사는 사람으로서 자손들의 세대에 올림픽·장애인 올림픽의 긍정적 유산을 남기고 일본 전체를 건강하게 해야 함. 자유와 평화로운 사회, 기본적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지켜나가고 일본을 세계로부터 더욱 존경받는 나라로 만들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함.
- 벌써 2015년으로,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솔직한 감상임. 지난 20년간 디플레이션으로 도민들은 어두운 마음으로 생활해 왔으나 사회에 밝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함. 나는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라는 결의로 도정 운영에 임할 것임. 2020년까지 앞으로 5년이 도쿄와 일본을 부활시키는 큰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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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앞으로의 도정의 큰 방침이 되는 장기 비전을 발표해왔음. 오늘부터 내년도 예산 사정이 시작되고 다음 달에는 예산을 심의할 도의회가 시작됨. 마음을 단단히 하여, 도쿄 그리고 일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하여 도청 직원이 모두 하나가 되어 전력을 다해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하였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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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사에 취임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음. 작년 한 해 동안 보좌관 제도의 도입, 정책기획국의 창설 등 소통이 악화된 조직 풍토를 불식하고 거버넌스의 확립에 노력하여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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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는 확실히 강한 조직으로 변화하고 있음. 도청 직원 모두가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논의하는 모습도 나타났고 직원들에 의해 새로운 구상들도 나옴. 이렇게 좋은 방향에 있을 때, 장점을 늘리고, 나쁜 점은 빨리 제거해야 함. 그러한 의미에서 업무 방식에 대해 여러분에게 3가지를 부탁하고자 함.
- 첫째는 더욱 소통을 잘 해야 한다는 것임. 특히 ‘나쁜 소식일수록 신속히 알릴 것’을 당부하고자 함. 도청 직원들과 함께 일을 진행함에 있어, 도지사에게 좋은 보고 밖에 올라오지 않는다면 큰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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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처럼 반복적으로만 일을 하면 실패는 적을 수 있음. 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실패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실패를 숨기고 불완전한 것을 못 본 척하는 것이 더 무거운 잘못임. 너무 늦으면 오히려 돌이킬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절대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필요한 정보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도록 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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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는 하나의 팀으로서 조직을 이루어나가고 비록 실패가 발생하더라도 팀 전체가 함께 해결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함.
- 두 번째는 ‘도쿄도라는 틀에 얽매이지 말고 일해달라’는 것임. 물론 치안, 방재, 복지·의료, 교육 등 지방자치의 일을 제대로 해야 함. 국가적, 국제적 문제가 산적한 오늘, 더욱 넓은 시야를 갖춰 일을 추진함이 요구되고 있음.
- 최근, 우리는 ‘도쿄 한 곳만 집중’이라는 비판에 노출되고 있음. 이에 대해 반박할 수 있어야 함. 그리고 그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이 있음. 도쿄라는 도시는 결코 도쿄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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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후쿠시마현의 새 지사가 도쿄도청을 방문하여 재해 복구에 대한 도쿄도의 지원에 감사를 표함. 우리는 도호쿠의 재해 지역을 잊어서는 안 됨. 특히, 전력의 공급원인 후쿠시마, 니가타 지역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함. 또한 식량 공급도 지방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 도쿄와 지방이 함께 번영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며 업무에 종사하는 것이 좋음.
- 동시에, 우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음. 국경을 넘어 인구가 이동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국제화 시대에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없다면 일본은 힘을 잃게 됨. 그리고 해외투자로 인한 경제력으로 도민과 국민의 복지, 의료, 교육을 지원해야 함. 따라서 도쿄는 ‘국가 전략 특구’라는 수단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성장 전략을 실행해야 함.
- 마지막 세 번째는 2020년 올림픽·장애인 올림픽은 담당 부서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했으면 함. 자신의 부서 일이 아니라는 등 방관자적 태도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음.
- 2020년까지 앞으로 5년 밖에 남지 않았으며, 다음 달에는 대회 개최 기본 계획이 IOC에 제출될 예정임. 도쿄도의 조직은 직원 수 16만 5천 명 정도로 규모가 크고 분야도 다양함. 경시청과 도쿄 소방청 등 도민의 안전·안심 확보를 담당하는 부서도 있음. 도쿄도의 부서들이 모두 제각각이라면 결코 조직위원회와 정부, 민간과 힘을 합칠 수 없음. 따라서 자신의 부서의 조직 논리만으로 대상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자신이 속한 조직의 벽을 넘어 힘을 발휘해야 함.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진행 업무도 맡아야 함. 또한 이러한 모습은 올림픽과 장애인 올림픽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일에 적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함. 물론 필요한 인력과 예산도 제공하고 노력도 정당하게 평가할 것임.
- 올림픽·장애인 올림픽 도쿄 대회는 국가적으로도 큰 사업이며 도쿄도 전 직원이 모두 뜻을 합하여 총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 성공은 불가능함. 역사적 쾌거에 참여한다는 마음으로 꿈과 희망이 넘치는 최고의 대회를 모두 함께 성공시키도록 노력해볼 것.
- 올림픽·장애인 올림픽이라는 세기의 이벤트에 종사하여 도쿄라는 도시의 역사를 바꾸어가는 것은 50년 후, 100년 후에도 자랑으로 여길 일임. 앞으로 도청직원들의 자녀가 가슴을 피고 자신의 부모가 이 대회를 성공시켜서 도쿄의 변화에 큰 기여를 하였음을 말할 수 있도록 어려운 국면도 함께 힘을 합쳐 타개해 나가야 할 것임.
http://www.metro.tokyo.jp/GOVERNOR/ACTIVITY/150105_0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