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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서울시 출근자의 대중교통 행복지수 높이기

등록일: 
2014.11.20
조회수: 
3741
권호: 
제180호
발행일: 
2014-11-10
저자: 
김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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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만의 생활권인 서울대도시권의 지속적인 대중교통 이용 증진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의 추가공급과 서비스 질 향상이 관건이다. 하지만 추가공급은 지방정부의 재정난과 서울시 대부분이 역세권에 포함될 정도로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한적인 대안이다. 따라서 서울시민의 대중교통서비스에 대한 요구수준을 파악하고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대안이 필요하다. 서울시 3개 도심(4대문 도심, 강남, 여의도) 출근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질적인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시 대중교통의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출근자의 대중교통 행복지수는 71.3점에 불과

SNS(트위터) 키워드 분석을 통하여 대중교통 이용자 입장의 평가항목을 설정하였으며 전통적 평가요소인 시간, 혼잡도, 비용 이외에 냉난방, 무선통신환경 등 차내 환경이 포함되었다. 대중교통 행복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체 평균점수는 71.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 출발 출근자가 서울외곽 수도권 출근자보다 높고, 남자가 여자보다 높으며, 출근거리가 짧을수록, 연령이 높을수록, 환승횟수가 적을수록 대중교통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영국의 11개 대도시들은 대중교통 출근자의 행복지수가 80.1점에서 96.6점으로 분포

영국의 11개 도시들도 유사한 방법으로 혼잡도, 정시성, 지불능력(소득 대비 요금수준)에 대한 대중교통 출근자의 우선순위와 기대치 대비 만족수준 차이를 반영해 대중교통 출근의 행복지수를 산출하였다. 산출결과를 보면, 카디프(Cardiff)가 96.6점으로 1위인 반면 대도시인 런던은 80.3점으로 10위였으나 전반적인 만족도는 서울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정책의 우선순위는 환승시간 개선 위주로 전환이 필요

대중교통 행복지수의 평가요소별 불만수준을 해소해 행복지수 개선효과를 파악하는 민감도 분석을 해보면, 환승시간 개선효과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대기시간 및 총소요시간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대중교통 출근자에게는 환승시간 1분 단축이 통행시간 1분 단축보다 더 중요하다. 또한 통행시간 1분 단축을 위한 도로 및 지하철 투자비용보다 환승시간 1분 단축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투자 우선순위는 환승시설 개선을 중심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전문가 및 공급자 관점의 기존 만족도조사에서 이용자 관점의 주기적인 행복지수 작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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