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도심 차량 규제 정책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 및 관광객 유치 (스페인 마드리드市)
○ 마드리드(Madrid)市는 2015년 1월부터 마드리드 도심 4개 구역에 진입하려는 차량에 90유로(약 12만원)의 통행료를 부과하는 새로운 차량 규제 정책을 시행하기로 함. 이에 따라 내년부터 마드리드 도심 이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운전자는 이 지역 내의 13개 공식 주차장에 최소한 하나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않고 이 지역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도심 입구에 설치된 자동 차량인식 카메라를 통해 90유로의 벌금이 부과됨.
- 이러한 정책은 이미 이 지역 2개 구역(Barrios of Cortes and Embajadores)에서 시행되고 있으나, 내년부터 시행 지역이 두 배 이상 넓어지는 것이며, 현 Ana Botella 시장의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향후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임. 마드리드市는 이번 정책을 보완하고자 보행로 등을 약 25% 정도 추가적으로 건설할 예정이며, 마드리드 시내버스의 서비스 질도 향상할 계획임. 이를 통해 마드리드市는 향후 이 지역을 차량이 없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임.
- 이러한 마드리드市의 강력한 차량 도심 통행 규제 정책은 실제로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는 세계의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더 강력한 교통 혼잡 완화 정책임. 따라서 市는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몇 가지 예외조항을 두고 있음.
- 즉, 이 지역을 가로지는 간선도로와 지역 주위를 순환하는 외곽도로는 자유롭게 이용가능하게 되며, 단지 이 주요 도로를 벗어날 경우에만 카메라에 차량번호가 찍히게 됨.
- 또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으며, 화물운반 차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토바이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음.
- 따라서 이러한 정책으로 변하는 것은 출퇴근을 위한 승용차 이용 습관과 낮 시간대에 음식점 이용과 같은 여가시간의 차량 이용 및 주차장을 찾아 방황하는 차량의 감소일 것으로 보임.
- 市는 2004년에 스페인의 국회의사당을 중심으로 차량 규제 정책을 도입하였는데, 이제 그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는 상황임. 예상외로 차량 규제 정책이 처음 도입된 이후 성공적으로 그 적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선 거주 주민이 차량 규제 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또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차 없는 거리에서 중세시대로 돌아온 듯한 환상적인 마드리드 도심지역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어 관광객이 증가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임.
- 원래 이 지역은 대부분의 도로가 좁고 또 구불구불한 도로와 가파른 도로 등이 있어 매우 교통이 혼잡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차량 규제 정책은 주민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음
- 市는 이번 차량 규제 정책으로 인해 마드리드 도심에서의 생활 및 거주 여건이 훨씬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이로 인해 관광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만약 이러한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 이번 마드리드市의 과감한 차량규제 정책은 결국에는 그 어떤 정책보다도 비용이 적게 드는 교통혼잡 완화 정책이 될 것으로 보임.
http://www.citylab.com/commute/2014/09/central-madrid-rolls-out-a-tou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