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디자이너와 교토 장인과의 협업 프로젝트 시행 (파리市)
○ 파리市와 교토市에서 공동 지원하는 교토 컨템포러리 프로젝트(Kyoto Contemporary projet)에 따라 10명의 파리 디자이너들이 2014년 8월 마지막 주에서 9월 첫째 주까지 교토를 방문해 일본 전통 공예기술의 장인들로부터 세대를 이어 내려온 기술을 배우고 공통의 사업계획을 세움.
- 파리 디자이너와 교토 장인들과의 이 창조적 파트너십(partnership)은 “파리의 아틀리에들”(파리市 고용경제국 산하 예술·디자인·패션진흥원)이 주관하고 파리市와 교토市의 재정 지원을 받아 성사된 것임. 이번 여행은 지난 1월 교토의 장인들이 단체로 파리를 방문한 것에 대해 화답하는 것으로 이 두 번의 여행을 통해 서로 다른 두 문화에서 나온 전문가들 사이의 협업 관계가 시작됨.
- 이번 두 번째 만남에서는 파리 디자이너들이 교토의 장인들이 일하는 장소에서 그들의 전통공예기술을 배우고, 그들과 함께 창조해 낼 제품 샘플에 대한 영감을 얻을 계획임.
- 예를 들어, 디자이너 로랑 코리오(Laurent Corio)는 교토에서 옻칠 장인 이수케를 만나, 함께 새로운 램프 제품을 개발하기로 함. 로랑 코리오는 옻나무 채취 장소를 직접 방문해 천연염료의 생산과정을 배우면서, 화학염료와의 차이를 확실히 깨닫게 됨. 램프뿐 아니라 섬유 제품도 디자인하는 로랑 코리오는 또 교토에서 기모노 천 생산자들을 만나 전통방식으로 생산되는 기모노 천이 어떤 점에서 특별한지 절실히 느끼게 됨. 기모노 천, 단 한 가지를 생산하는 데 스무 명도 넘는 장인의 손길이 필요하며, 이 특별한 생산 공정에 따라 기모노 천의 각 문양과 색깔, 여러 문양의 조합마다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알게 됨. 단순히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만이 아니라 그 안에 감춰진 문화적 의미를 배우는 것은 프랑스 디자이너들에게 매우 중요한 자원이 됨.
- 자수 디자이너이자 데노방브르(Denovembre) 디자인社 대표인 쥐디트 부르댕(Judith Bourdin)은 교토 직물 장인들의 특별한 작업방식을 관찰할 기회를 가지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고 흡수하려고 함. 특별한 생산공정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도구와 베틀, 베틀이 놓인 장소 등 모든 것이 상상력의 원천이 됨. 또 교토 주민의 전통가옥에서의 홈스테이 체험도 ‘영감을 주는 경험’임. 쥐디트 부르댕이 머문 집은 일본식 잠옷 생산자인 다이투 신구의 집으로서, 그녀는 오랫동안 일본식 누빔 천을 생산해 온 이 교토 장인과 함께 새로운 란제리 라인을 개발할 계획임.
- 그 외에도 파리 디자이너들은 도자기, 철공예, 목공예 등 다른 공예기술 장인들을 방문해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고 이를 제품개발로 연결하고자 함.
- 교토 컨템포러리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는 교토 장인과 파리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한 제품 샘플 개발임. 이들은 2015년 1월 “파리의 아틀리에들” 전시장에서 시제품 전시회를 열 예정이며, 이후에 교토와 상하이에서도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임.
교토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선정 9개 사업
Noir Vif 디자이너 & 요헤이 도자기 공방 상감 기법을 활용해 오톨도톨한 한자 문양이 새겨진 찻잔 세트 디자인을 배움. 이 기술은 요헤이 장인만이 독특하게 보유한 것으로, 한자 문양은 우주와 다도의식을 연결하는 뜻을 지님. Noir Vif 웹사이트: http://www.noirvif.com/ |
Laurent Corio 디자이너 & 쿠로카치 방직 공방 로랑 코리오는 쿠로카치 공방이 일본 전통극인 가부키 공연 의상용으로 특별히 제작하고 있는 직물을 사용해 필통을 디자인할 예정임. 이 필통은 이 직물의 독특한 주름 덕분에 한층 더 특별한 모양이 될 것으로 기대됨. Laurent Corio 웹사이트: http://laurent-corio.com/ |
Laurent Corio 디자이너 & 이수케 목기 이수케 목기는 나무를 돌려 깎아 칠기를 만드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음. 로랑 코리오는 천연염료인 옻칠의 가치를 널리 알리면서 나무를 깎는 장인의 몸짓 또한 디자인에 담고자 함. 옻칠로 된 식기 모양에서 영감을 얻은 테이블용 램프를 디자인함. Laurent Corio 웹사이트: http://laurent-corio.com/ |
Denovembre 社 & 다이투 신구 실내복 다이투 신구는 일본식 실내복 전문 장인임. 데노방브르(Denovembre) 社는 다이투 신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실내복 라인을 출시하기로 함. 데노방브르 社는 관습적으로 단순한 디자인의 흰 잠옷을 만들어 왔지만, 이번에 다이투 신구 社와 같이 일하면서 얇은 누비 천을 이용하고 새로운 색깔로 염색한 천을 쓰기로 함. Denovembre 웹사이트: http://www.denovembre.fr/ |
Denovembre 社 & 오미야 社 데노방브르 社의 쥐디트 부르댕은 기모노 전문기업인 오미야 社를 방문한 후 기존의 기모노 직물이 갖고 있는 다채로운 문양들을 활용해 새로운 악세서리들을 만들기로 함. Denovembre 웹사이트: http://www.denovembre.fr/ |
Anaïs Gauthier 디자이너 & 다케사다 죽공예 공방 아나이스 고티에는 일본의 대나무 공예기술을 배우고, 이 재료를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 상품을 고민 중임. 일본의 미니멀리즘(minimalism) 시대에 영감을 얻은 제품 라인을 출시할 예정임. Anaïs Gauthier 웹사이트: http://www.anaisgauthier.fr/ |
Saint Antoine 디자이너 & 쿠마가이 요업 쿠마가이는 도자기 공급자로서, 특히 유광 유약을 쓴 도자기 생산 전문기업임. 생 앙투안과 쿠마가이는 협업을 통해 화병에 꽂은 꽃의 그림자가 도자기 표면에 아름답게 맺히도록 하는 화병 제품을 생산하려 함. Saint Antoine Design 웹사이트: http://www.studiosaintantoine.com/studio/ |
Louise de Testa 디자이너 & 나카노-이수케 묵주 공방 이 교토장인은 불교 스님들을 위한 묵주 생산 전문가임. 루이즈 드 테스타 디나이너는 일반 묵주가 아니라 색을 입힌 구슬을 써서 묵주를 변형한 행운의 목걸이를 디자인할 예정임. 각 목걸이는 특별한 뜻을 지닌 매듭으로 마무리 할 계획임. Louise de Testa 웹사이트: http://www.louisedetesta.com/ |
Les Prémices 社 & 니시무라 기모노 프레미스 社는 기모노 천을 여러 겹으로 겹치는 니시무라 기모노 명인만의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3가지 타입의 피혁 제품을 개발함. 주머니형 디자인으로 카드지갑과 스마트폰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서류 가방을 서로 다른 색깔과 패턴으로 최대한 다양한 조합으로 선보일 예정임. Les Prémices 웹사이트: http://www.collectif-premic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