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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도시인문학 강의 7강 박원순 시장과 고미숙 작가의 대담 및 고미숙 작가의 강의 “서울시민의 행복철학”편, 250여명의 청중과 함께 성공리에 마쳐

등록일: 
2014.09.24
조회수: 
3655

도시인문학의 일곱 번째 강의, 고미숙(「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저자) 작가의 “서울시민의 행복철학”편이 9월 15일 인재개발원 숲속 강의실에서 250여 명의 청중과 함께 하며 강의 행사를 마쳤다. 이번 행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고미숙 작가와 “메가시티 서울에서 시민의 행복 추구 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대담하고 일반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도시인문학강를 강의 수강사진입니다 1


강의에서 고미숙 작가는 인간이 천지인의 리듬 안에서 인생의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고 작가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영역과 타고난 천지인, 천지가 부여한 리듬 사이에서 상생상극(相生相剋)하는 것, 이를 개운법(開運法)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내일 해가 뜨는 건 알지만 내일 내가 살아있다는 보장은 할 수 없습니다. 자연은 새롭고 새롭기 때문에 만물을 생성시키고 생성은 곧 소멸로 이어지는 것이죠. 천지가 인간의 영원한 스승일 수밖에 없는 까닭입니다. 사실 인간이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공부도 천지자연의 모든 법칙을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지금 눈앞에 있는 것입니다. 말과 끼를 발휘하고(식상), 재물(재성)로 사회적 관계를 만들고(관운), 이 모든 것에 물러나 자신의 살아온 길과 세상의 진리와 합하여 인성을 펼쳐가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지요.”라고 설명하며 사주명리학의 핵심을 간명하게 소개해 주었다.
 

도시인문학강를 강의 수강사진입니다 2
 

고작가는 “앞으로 서울의 운명이든, 우리나라의 운명이든 지구의 운명이든 어떻게 상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지도가 판가름날 것입니다. 뭘 요리해 먹고 살지, 어떤 말을 하고 살지, 경제구조가 어떨지, 사회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이런 것들이 관성인 것이죠. 오행을 인생의 각 시절마다 어떻게 조율해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생은 희노애락과 생로병사를 다 겪어 나가는 것이지, 어떤 물질의 기준이나 성공의 기준을 정해놓고 가게 되면 인생의 반의 반도 즐기지 못하게 되는 거죠. 운은 10년 마다도 바뀌고 1년 마다도 바뀌고 오늘 하루도 바뀌잖아요. 이렇게 입체적이고 다이나믹하게 변하는 것을 배우는 게 동양역학의 재미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신의 운명이 궁금해서 배우다가 나중에는 이 배움 자체가 즐거워져서 내 오장육부와 희노애락이 순환하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강의를 마무리하였다.
 

도시인문학강를 강의 수강사진입니다 3

 

대담에서 박원순 시장과 고미숙 작가는 개인과 사회의 행복, 운명과 관상 등에 대하여 평소 지녔던 생각들로 대화를 나눴다.
고미숙 작가는 행복과 불행의 기준은 주관적이어서 그 기준을 계속 바꾸는 작업을 통해서 자신은 행복을 추구한다고 하였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시정부나 사회가 행복의 개념을 객관화하여 외형적인 행복의 조건을 보장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지수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박 시장은 지역사회나 지역공동체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3대 요인으로 물질적 안정, 소속감, 공동체 그 자체를 들면서 이를 바탕으로 행복지수를 연구하고 개발하자고 제안하였다.
 

 도시인문학강를 강의 수강사진입니다 4
 

고 작가는 사람들이 흔히 행복을 쾌락의 동의어로 생각하여 잠깐의 쾌락 뒤에 긴 허무와 자기존중감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이러한 과정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그 반복의 틀 안에서는 누구도 행복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면서 고 작가는 동양고전에서의 행복은 희노애락 전부가 포함되어 삶의 주체로서 느끼는 감정이라고 하였다. 박 시장은 고 작가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행복이 집, 땅, 차가 있어야 행복한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교육이나 사회 구조가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문학, 종교 등의 분야에서 이러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시정이나 정치도 시민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서 고민해야 하며, 행정가, 정치인도 행복을 위한 정책과 관련해서 새로운 제도나 관점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박 시장은 서울시도 좋은 정책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하겠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 요구와 참여라고 강조하며 대담을 마무리함으로써 신선한 일깨움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