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교통수단이 통근자에게 가장 큰 행복감을 줄까? (캐나다 몬트리올市)
○ 캐나다 몬트리올의 McGill 대학교는 최근 연구를 통해 어떤 통근방식이 가장 큰 행복감을 주는지 6개의 교통수단(버스, 지하철, 통근기차, 도보, 자전거, 승용차)을 분석하였음. 연구진은 약 3,400명의 대학교 통근자를 대상으로 여름과 겨울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통근수단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수단별 만족감 지표로 변환함.
- 분석 결과 도보의 경우 85%, 통근기차 이용자의 경우 84%, 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82%, 승용차의 경우 77%, 지하철 이용자의 경우 76%, 버스 이용자의 경우 75.5%가 만족감을 표시함.
- 교통정체나 혼잡한 대중교통을 경험하는 통근자에 비해 그렇지 않은 통근자가 좀 더 높은 만족감을 보임. 따라서 도보, 자전거, 통근기차 이용자들이 버스와 지하철 이용자보다 훨씬 더 큰 만족감을 나타냄. 하지만 어떤 통근수단도 모든 조건을 만족할 수는 없음. 즉 도보 및 자전거의 경우 추운 겨울에는 만족도가 떨어지고, 통근기차의 경우 통행 자체가 비생산적이 된다면 이 역시 만족도가 떨어짐.
- 이런 기본적인 사실 이외에도 통근시간이 길어지면 어떠한 교통수단이든 간에 만족도가 떨어졌는데, 자전거와 도보, 통근기차 이용자의 경우 그 정도가 타 교통수단보다 적음. 이는 자전거와 도보가 통근 그 자체를 즐기기에 적합한 수단이기 때문임. 또한 통근자들은 예상하지 못한 교통상황 때문에 예상된 통행시간을 초과하는 것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나타남.
- 연구진이 439명의 자전거 이용자와 516명의 버스 이용자의 직접 비교를 통해 만족도에 대한 시간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와 버스 이용에 평균 22분이 소요되지만 자전거 이용자가 버스 이용자에 비해 훨씬 높은 만족감을 나타냄. 또한 자전거 이용자의 경우 추가 지체 예상시간을 5분으로 예상하는 것에 비해 버스 이용자의 경우 추가 지체 예상시간을 약 14분으로 설정하는 경향이 있음. 즉, 버스 이용자의 경우 1주일에 1시간 이상의 여유시간을 직장에 늦지 않기 위해 투자하는 것임.
- 또한 대중교통 운행 빈도와 같은 외적 요인은 전체적인 연구결과를 설명하지 못함. 통근자들은 본인이 이용하고자 하는 수단을 이용했을 경우 좀 더 큰 만족감을 드러냄. 즉, 통근자가 승용차 이용을 원했는데 버스와 지하철을 타게 되면 이에 대한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남. 결국 연구진은 현재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만족하지 못하면 또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림.
-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 대상자의 기억에 의존하여 진행하였고, 비교 연구를 위해서는 시간과 장소가 제한되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 소홀히 다뤄진 면이 있음.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를 정책적으로 이용하고자 할 경우 이러한 한계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임.
http://www.citylab.com/commute/2014/08/which-mode-of-travel-provides-the-happiest-commute/378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