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열섬 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표면 색깔 변경 실험 (호주 시드니市)
○ 시드니(Sydney)市는 도심 지역의 열섬 현상(urban heat island effect)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도로 표면을 밝은 색으로 바꾸는 실험사업을 실시함. 市는 밝은 표면이 어두운 표면에 비해 열을 덜 흡수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밝은 색깔의 도로가 도심과 주변 지역의 온도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시험해보기로 함.
- 市는 2030년까지 탄소 배출을 70% 감소하고 나무 그늘을 50% 증가한다는 장기 목표를 설정한 바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도심에 나무 심기, 에너지 효율적인 LED 등으로 가로등 교체, 도심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 설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건물 설계 변경,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확대 등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하여 왔음.
- 그러나, 인구증가로 인해 도시규모는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 가정용 쓰레기는 증가하는 추세이고, 앞으로 효과적인 대응이 없을 경우 도심 온도도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 도심의 높은 온도는 사람, 식물 및 동물들에게 심각한 건강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있어 市는 여러 가지 대안들을 모색해 왔음.
- 이번 도로 표면 색깔 변경 실험은 더욱 환경 친화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市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환경 조치들 중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음. 市는 이번 실험을 위해 도심의 치핀데일(Chippendale)과 레드펀(Redfern) 지역의 여러 구역에 걸쳐 도로 표면을 밝은 색깔로 바꾸고, 각 구역에 열과 습도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장치들을 구축함.
- 이 장치들은 태양광에 의해 전력이 공급되며,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서버에 전송됨. 시민들에게도 그 결과는 웹(http://adms.ajenti.com.au/)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됨.
- 전문가들은 밝은 색깔의 표면이 최대 8도까지 온도를 낮추고,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냉방 등의 에너지 사용 또한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市는 이 실험과 더불어 뉴사우스웨일즈 대학(University of New South Wales)과 공동으로 ‘도심 주거 지역 열 배출 측정 시스템’(Micro-Urban Climate Thermal Emissions in a Midium-Density Residential Precinct)을 구축했음. 市는 향후 도심 열섬 현상에 대응할 다양한 대안들을 시험하고, 그 비용 대비 효과성을 검토하여 최적의 대안을 발굴할 계획임.
http://www.sydneymedia.com.au/taking-the-light-road-to-a-cooler-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