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공유제의 확산으로 인한 TOD 교통네트워크의 변화 (미국)
○ 미국 내에서 지금까지의 자전거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 혹은 여가 활동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자전거공유제의 등장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자전거를 여가를 위한 수단이 아닌 교통수단 중에 하나로 인지하기 시작하였음. 특히 몇몇 도시에서는 대중교통 중의 하나로 자전거공유제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미국 버클리 대학교(UC Berkeley)의 Susan Shaheen 교수와 Elliot Martin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몇몇 도시에서는 자전거공유제가 대중교통의 하나로 이미 40∼55%의 통근통행을 분담하고 있음.
- 그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D.C.의 경우 이미 대중교통 통행의 일부를 자전거공유제가 대체하였으며, 특히 지하철의 주요 지점의 경우 자전거 이용이 우선시되고 있음. 이에 따라 지하철의 가용용량이 증대되는 효과를 보임. 또한 자전거공유제는 대중교통이 부족한 도심 및 시외곽 지역에서 철도와 버스로의 환승을 위한 이동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
- 실제로 자전거가 여가 수단뿐만 아니라 출퇴근 수단으로 급격히 활용이 증대됨에 따라 기존의 철도와 버스역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mini-TOD: mini Transit-Oriented Development) 지역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임. 또한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자전거공유시스템인 시카고의 Divvy나 워싱턴DC의 Capital Bikeshare와 연계하여 자전거공유시스템으로부터 한 두 블럭(within a block or two of bike-share)내에 있는 빌딩이라고 부동산을 광고하고 있는 상황임.
- 이러한 최근 상황은 사실 TOD의 교통네트워크에서 자전거공유제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함. 차량간(vehicle-to-vehicle) 통신 기술 등의 발달로 머지않은 미래에 무인자동차 기술이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됨. 따라서 도시교통 정책은 점차 이러한 승용차 운영보다는 대중교통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됨.
- 즉, 철도, 버스, 노면전차 등이 도시설계의 중심이 되고, 기존에 승용차에 점유되었던 많은 교통네트워크의 상당수가 도보, 자전거 또는 대안교통수단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향후 전개될 TOD 계획에 있어 자전거공유제 등 교통수단 공유서비스에 대한 고려가 우선시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
http://www.citylab.com/commute/2014/07/we-need-to-think-bigger-about-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