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중심의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중단기 보건전략 발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州)
○ 뉴사우스웨일즈(New South Wales)州는 모든 주민들이 ‘적절한 시간과 장소에서 적절한 의료 서비스’(the right care,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를 받아야 한다는 모토 하에 기존의 정책과 프로그램을 종합 재평가하고 새로운 전달체계를 모색한 “2021년을 향한 주정부 보건 계획”(NSW State Health Plan: Towards 2021)이라는 중단기 보건 전략을 발표함. 주정부는 이 전략보고서를 통해 중앙에서 지역 단위로 의사결정권을 이양하고, 재정지원의 투명성과 성과 관리를 강화하며, 다양한 의료서비스 간의 통합과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료개혁 방향과 기본 틀을 제시함.
- 뉴사우스웨일즈州는 이 보건계획을 통해 궁극적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확립하고, 불필요한 병원 입원과 응급실 이용을 감소시키며, 재정적으로 더욱 지속가능한 의료체계를 구축하고자 함. 전략 보고서는 크게 세 가지 개혁 방향과 네 가지 실행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음.
- 첫 번째 개혁 방향은 현재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의료서비스 이용을 가급적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 의료체계를 강화하는 것임. 주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방보건 정책은 흡연율 감소, 비만 감소, 주류 및 약물 복용 감소, 예방접종 프로그램 및 주민 의료 교육 강화, 그리고 원주민 등 사회경제적 취약 계층 지원 강화 등임.
- 두 번째 개혁 방향은 변화하는 의료서비스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임. 뉴사우스웨일즈州에는 현재 230개의 공립병원과 280개의 지역사회 의료센터, 그리고 226개의 구급차 센터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이들 간의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의료시설 간 서비스의 표준화를 추진함. 입원 이전에 가정 및 지역사회에서 병원 서비스를 대체할 만한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구축하고(Hospital in the Home), 가급적 조기 퇴원을 촉진하는 프로그램(ComPacks Program)을 운영함. 입원 환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병원과 의료진들에 대한 환자들의 실시간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통신 체계를 구축함.
- 세 번째 개혁 방향은 진정으로 통합적인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서 만성적이고 복합적인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가정의나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 등 병원 이외의 장소에서 병원과 연계된 의료서비스를 받으며 건강하게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것을 지원함. 2012년 통계에 의하면, 주정부 전체 인구의 2%가 다른 사람보다 3배 이상 자주 응급서비스를 이용했으며, 이들은 전체 응급 서비스의 35%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들에게 제공되는 응급서비스와 입원율을 줄임으로써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의료 시스템을 창출할 수 있음. 이를 위해 세 개의 지방 의료 구역(Local Health Districts)을 구축하여 지역 단위에서 퇴원 후 후속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재입원을 방지하기 위한 통합적인 의료지원체계를 운영하도록 함.
- 상기 세 가지 개혁방향에 의거하여 네 가지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도출되었는데, 이에는 보건 종사자 지원 및 개발, 보건 분야의 연구와 혁신 지원, 전자보건(eHealth) 시스템 강화, 그리고 미래에 대비한 의료 기반시설 구축 등이 포함됨.
- 보건 종사자 개발 전략에는 의료 종사자들의 기술 및 자기계발 지원,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팀으로 작업하는 협력적 업무 환경 조성, 그리고 의료 종사자들의 공헌과 가치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문화 조성 등이 포함됨.
- 연구 역량 강화와 혁신 지원을 위해 주정부는 이미 ‘의료기기 펀드’(Medical Devices Fund)를 설립해 놓았으며, 매년 5백만 호주달러(약 50억 원)를 일반 개인, 회사, 병원 및 의료 연구기관들의 의료기기 개발 및 상업화에 지원하고 있음.
- 전자 보건 시스템은 통합의료 서비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환자들의 진료 기록, 검사 주문 및 진료 예약이 디지털로 이루어지게 됨. 모든 병원과 지역사회 의료기관은 ‘환자 의료기록 포털’(Patient Flow Portal)에서 환자의 진료 기록 정보에 접근하여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 ‘실무 기반 관리 포털’(Activity Based Management Portal)은 병원과 관리자들이 최적의 서비스(best practice)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쌍방향 웹서비스임. 이 포털을 통해 동일한 질환에 대해 최적의 진료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그리고 비용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됨.
- 마지막으로 의료 기반시설 투자에는 노후한 의료시설 재개발 및 업그레이드,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한 의료시설 설계, 그리고 다목적의 비병원 의료시설 건설 등이 포함됨.
- 환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사전에 그리고 사후에 병원에 상당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중복 서비스와 계획되지 않은 입원을 방지하고, 연계·통합된 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은 미래 의료 개혁의 주요 테마가 될 예정임. 주정부는 내년 회계연도 보건 분야에 2천억 호주달러(약 2조원)의 기록적인 예산을 배정해 놓았으며, 기반시설 개선 및 건설에 130억 호주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할 계획임.
- 또한 ‘의료개혁 평가 및 모니터링 기본틀’(Health Plan Evaluation and Monitering Framework)을 개발하여 상기의 의료개혁 목표들의 실현 과정을 관리할 계획임.
- 뉴사우스웨일즈 보건 전략 보고서는 웹사이트(http://www.health.nsw.gov.au/statehealthplan/Pages/NSW-State-Health-Plan-Towards-2021.aspx)에서 내려받을 수 있음
http://www.nsw.gov.au/news/integrated-health-care-immin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