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바로가기

종간콘텐츠

빅데이터 시장동향과 활용분야 확대 흐름

등록일: 
2014.06.09
조회수: 
2768
권호: 
2014년05월호
분류 선택: 
이달의이슈
저자: 
채승병
다운로드
PDF icon 2014 05 issue02.pdf (610.83 KB)
빅데이터 시장동향과 활용분야 확대 흐름

2011년 이후 빅데이터(Big Data)는 ICT 업계의 기술담론을 넘어 산업의 중요한 경쟁우위 요소, 범세계적인 현안의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며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이목을 끌어왔다. 2012년 1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향후 국제개발의 가장 중요한 기술로 지목(World Economic Forum, 2012)한 이래, 세계 주요 국가들은 빅데이터 관련 기술과 인력 확보, 시장 진흥을 ICT 정책의 주요 부분으로 채택했다. 우리 정부가 표방한 정부 3.0 비전에서도 국내외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행정 구현’을 하겠다는 것이 주요한 내용으로 들어가 있다.

1. 빅데이터 시장의 중·단기 동향 전망

위키본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IT업체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하여 2013년까지의 영역별 빅데이터 시장 규모와 2017년까지의 간단한 미래 예측값을 추정하였다. 2013년의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 규모가 186억 달러(약 19조 원)에 이르렀고, 2017년에는 501억 달러(약 51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였다. 작년 하반기 무렵부터 ICT 기술 트렌드는 빠르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및 사물지능통신(Machine-to-Machine, M2M) 영역으로 이동해가고 있다. 또한 경영 트렌드 측면에서 보더라도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효율적 경영’은 간과될 수 없는 방향이다. 세계 경제가 여러 구조적 함정에 빠져 대세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저성장은 이제 당분간 감내해야 할 분명한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명멸하는 인접 산업 영역의 중소 규모 사업기회에도 발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독일에서는 4차 산업혁명, 또는 ‘산업 4.0(Industrie 4.0)’이라는 새로운 비전까지 내세우고 있다.


2. 빅데이터 혁신기업에서 엿보는 활용의 지평

전통 제조기업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GE는 이미 수년 전부터 ‘산업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이라는 독자적인 사물인터넷 비전 하에서 빅데이터 활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유사한 노력을 쏟는 기업으로 일본의 건설기계 제조업체 고마쓰(小松製作所)가 있다. 고마쓰는 캐터필러(Caterpillar)를 추격하는 세계 2위의 건설기계 업체로 전 세계에 걸친 판매 및 영업망을 갖고 있다. 고마쓰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전 세계에 팔린 자사의 건설기계로부터 가동이력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후관리 서비스와 연동시킬 수 있는 ‘콤트랙스(Komtrax)’라는 시스템을 10년 넘게 운영, 발전시켜오고 있다. 또 다른 IT 업계의 공룡 IBM은, 구글과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부문에 역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IBM은 2011년 퀴즈쇼 저퍼디(Jeopardy!)에서 인간 퀴즈왕을 누른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Watson)’을 미래 상품화하는 작업을 계속 진행해오고 있다.


3. 빅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과제

서울시를 비롯한 공공부문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서울시의 선도적인 데이터 관련 정책은 빅데이터/공공데이터 중심의 정부 3.0 비전 실현방안에 골몰하는 많은 국내 공공주체들에게 다양한 민·관 빅데이터 협력 프로젝트에 나서도록 하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일례로 지방자치단체와 이동통신사(SKT)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지역축제에서의 관광객 정보 분석이 시도되고 있으며, 지역별 대민서비스 수요 도출 및 최적설계로 발전해나갈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러한 움직임이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과거 통합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의 성과물이 오늘날 다양한 해외 도시로 수출되듯이, 빅데이터 기반 시정혁신의 성과물이 국내 기업들에 의해 전 세계 공공부문에 수출되는 미래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채승병, "빅데이터 시장동향과 활용분야 확대 흐름", 서울경제, 2014년 5월호, 서울연구원)

태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