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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4 도시인문학 강의 3강 서현 <빨간 도시 : 건축으로 목격한 대한민국>

등록일: 
2014.06.03
조회수: 
3600

서울연구원, 서울시인재개발원, 서울도서관, 레몬트리가 함께하는 도시인문학강의를 알리는 포스터입니다

인사말   

서울의 시간, 공간, 사람의 주제를 다룬 책 저자를 숲에서 만납니다. 지난 해 숲 속 강의에 이어 올해 도시에 대하여 더 깊이 있는 성찰을 하고자 서울연구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서울도서관, 레몬트리가 도시인문학 강의를 개최합니다. 서울의 도시공간, 건축, 역사, 철학, 생태를 담으며 그 가운데 도시인문학을 찾아가는 이야기에 서울 시민이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우면산 솔밭 숲에서 주는 자연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서울과 관련된 책의 저자를 만나는 기회! ‘서울 : 숲에서 책을 만나다’ 강의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서 현 <빨간 도시 : 건축으로 목격한 대한민국>   
도시인문학강를 강의할 서현작가의 웃는 사진입니다

바흐 '푸가의 기법'은 차곡차곡 벽돌을 쌓듯 치밀하게 구축해나간 음악이다. 음악이 얼마나 정교한 구조체가 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작이다. 중간에서 음 하나를 빼내면 전체가 무너져 내릴 만큼 꽉 짜인 구성을 갖고 있다. 건축은 얼어붙은 음악이라고들 이야기한다. 건축가는 도시라는 악보에 음악을 쓴다. 거리라는 화판에 건축으로 그림을 그린다. 역사의식으로 무장하고, 상상력이라는 도구로 이 도시를 걸어 다닐 다음 세대의 마음을 담을 그릇을 만든다. 건축은 그런 작업이다. (p.267)

이스탄불에 화려한 색채가 더해졌다. 먼지를 걷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건물이 아니고 소설에 의해 드러난 색채였다. 「내 이름은 빨강」 소설로 쓴 이스탄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죽어 우물에 누워 있는 자의 독백’이라는 소설의 도입은 허를 찌른다. 소설 속 도시 공간은 치밀하고 구체적이다. 서술 구조는 건축적일 만큼 입체적이다. 건물에만 관심 있던 여행자에게 회색빛이던 도시는 이제 빨갛고 파란 속살을 지닌 도시로 변모했다. 건축은 우리의 모든 것을 담는다. 건축 교육은 벽돌 쌓는 지식을 넘어 자신의 세계관을 요구한다. 건축이 아름다운 것은 도시와 역사를 다루는 작업이고 우리와 우리의 모든 것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pp.120-121)

 

서울의 건축을 말하다   

역사의 진보를 긍정하고, 이성과 합리주의에 의존하며, 그 누구보다도 공정한 게임의 존재를 믿어온 서현 교수는 전작들을 통한 인문학적 건축읽기에 이어, 건축으로 목격한 대한민국의 이야기, <빨간 도시>로 우리 사회를 진단한다. 서현 교수는 건축물을 들여다보며 '때로는 뻔뻔스럽게 드러나고 때로는 교활하게 숨어 있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애써 찾아내고 낱낱이 파헤친다. 건축을 통한 한국사회는 결혼식과 결혼식장에서의 씨족사회, 학교에서 병영문화, 도서관에서 권위주의, 공연장에서 허영의식, 월드컵 응원이 있었던 광장에서 금기의 빨강이 아닌 역동의 빨간 응원문화 등으로 다채롭다. 그렇다면 그가 희망하는 도시는 무엇일까? 새로운 사고를 실험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더하기, 구겐하임 미술관보다 시민의 일상에 미적 가치를 더 강조한 스페인 빌바오 더하기, 90% 시민들의 행복만들기 '90계획'의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더하기 등 배움을 주는 도시들은 끊임없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도시는 시민의 일상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도시에 있다. 건축은 무릇 그 시대를 담는 그릇이어야 하고, 건축가는 공간에 역사적 흔적을 남기겠다는 의지로 중무장한 사람이어야 하며, 도시는 시민의 일상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그의 이름은 '빨강'이다. 그가 쓴 빨간 도시를 읽고, 그의 도시인문학 강의 3 <서울의 건축을 말하다>를 듣고 난 후, 우리는 화답할 것이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나의 삶을 어떻게 건축할 것인지.

 

CLASS SCHEDULE  

날짜  2014년 6월 12일(목) 오전 10시
장소  서울시 인재개발원 숲 속 강의실 (서초구 남부순환로 340길 57)
수강대상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수강신청  6월 3일(화)부터 6월 9일(월)까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
               ‘도시인문학 강의신청’ 버튼을 눌러 게시판에 신청            
선정자 발표  선착순 신청자에 한하여 개별통보 (email 및 전화)
수강료  무료 
문의  02-2149-1023
주최  서울연구원, 서울시 인재개발원  협찬 서울도서관, 레몬트리, 효형출판

    도시인문학 강의신청 버튼입니다.

 

우리시대의 지성, 서울의 도시인문학을 말하다  
도시인문학 강의 강의자 사진입니다

1강(4월) 오영욱(건축가)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2강(5월) 조한(건축가)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3강(6월) 서현(건축가) 빨간 도시

4강(7월) 권기봉(작가) 다시, 서울을 걷다

5강(7월) 김정후(건축가)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6강(8월) 이현군(지리학자) 서울, 성 밖을 나서다

7강(9월) 고미숙(문화평론가)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8강(10월) 오병훈(한국수생식물연구소 대표)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