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티 예술에 대한 지원 확대 (핀란드 헬싱키市)
등록일:
2014.04.22
조회수:
1927
○ 헬싱키(Helsinki)市는 2014년 여름까지 그래피티(graffiti, 낙서)가 허용되는 장소를 세 곳 늘려 총 11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이동이 가능한 그래피티 트레일러(trailer)에 GPS 기능을 부착해 시민들이 모바일로 그래피티가 가능한 장소와 차량을 실시간으로 찾을 수 있도록 함.
- 1990년대에 헬싱키, 스톡홀름, 오슬로 등 북유럽 국가의 도시는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의미)에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여 도시 곳곳에 생겨나는 그래피티를 제거하고, 특수 편성된 경찰력을 동원하여 의심되는 용의자를 색출하는 등 엄격한 정책을 펼쳤음.
- 그래피티는 시민에게 위화감을 줄 뿐만 아니라 약물과 폭력, 절도 등 도시 범죄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유로 북유럽 국가 도시들은 그래피티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했음.
- 그러나 증가된 단속인력과 예산에도 불구하고 도시 곳곳에서 생겨나는 그래피티를 근절하는데 실패함. 헬싱키市에서 그래피티 제거에 지출하는 연간 비용은 이십만 유로(약 2억 8천만원)에 달함.
- 이에 헬싱키市의 공공사업과(Public Works Department)와 청소년과(Youth Department)는 최근 합법적인 그래피티 장소를 만들고 시민에게 개방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함.
- 시정부는 헬싱키 지역 8곳에 그래피티가 가능한 장소를 마련하고, 그동안 지하에서 힙합문화에 기반해 그래피티를 주도하던 Supafly라는 단체에 관리 역할을 맡김.
- 또한 그래피티가 가능한 특수 차량을 마련하여 도심 곳곳으로 이동하도록 하는 한편, GPS기능을 통해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함. 그래피티로 채색된 차량은 독특한 공간과 장소와 어울리며 도시에 다양성과 역동성을 부여함.
- Supafly는 그래피티 지정장소와 차량을 관리하는 한편, 그래피티에 필요한 도구 및 페인트와 스프레이를 제공/대여하며,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음.
- 헬싱키市에서는 지정된 장소에 한하여 제한된 방식으로 그래피티를 시민 전체에게 개방하고 있음.
- 市는 이 사업이 거리 예술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완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음. 市 공공사업과는 이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합법적인 거리예술을 즐기는 동시에 다른 시민을 배려하는 시민성을 함양하는 교육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그래피티 지정 장소에는 시민들의 안전과 배려를 위한 제한사항을 명시하는 알림판이 마련되어 있음.
http://www.hel.fi/hki/helsinki/en/news/street-art-traliler
http://www.hel.fi/hki/nk/en/latest+news/new+street+art+trailer+rolls+i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