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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지역산업진흥기관 Ervet

등록일: 
2014.03.13
조회수: 
3451

1) 출장 목적

- ‘도시계획을 통한 도심산업 육성발전 방안’과제와 관련하여 해외의 저명 중소상공인 산업집적지구의 현장을 직접 답사하고 이탈리아의 지역산업진흥기관(Evret)을 방문면담

 

2)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의 지역산업진흥기관 Evret 사례

 

□ 개 요

ㅇ Ervet는 에밀리아 로마냐 주정부가 1974년에 지역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개발기구로서 ERVET SpA를 설립.

ㅇ ERVET SpA는 민관 파트너쉽으로 운영되며, ERVET SpA의 소유권 구조를 보면, 에밀리아 로마냐의 주정부가 지분의 80.0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나머지는 지역 금융기관과 지역상공회의소, 지역의 하위 지자체, 각 산업협회가 보유하고 있음.

ㅇ ERVET SpA의 역할은 지방정부법에서 규정하고 있는데, 지역기술이전센터 등 각종 리얼서비스센터들을 통괄하는 조정자로서 주정부 전체의 통합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함. 또한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지역 기업들에게 정보제공 및 기술지원활동을 담당하고 있음

 

□ 에르베트(ERVET SpA)의 역할과 진화과정

ㅇ 오늘날의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이 이탈리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성장한 지역으로 발전하게 된 배경에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정부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산업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

ㅇ 1972년에 에밀리아 로마냐를 비롯한 이탈리아의 개별 지역들은 중앙정부로부터 지역산업정책에 대한 권한을 이양받게 되어 에밀리아 로마냐 주정부는 1974년에 지역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개발기구로서 ERVET SpA를 설립함.

ㅇ 주정부와 지역의 민간경제주체들의 공동 출자를 통하여 ERVET SpA가 설립된 이후 산업별 리얼 서비스 센터들이 잇달아 설립되기 시작하였음. 세라믹 산업의 서비스 공급을 위한 Centro Ceramico를 필두로 1980년에 카르피의 특화산업인 섬유제조업을 위한 CITER 등이 차례로 설립되었음

ㅇ 특히, 섬유정보센터인 CITER는 주정부와 산업지구에 있는 약 460개사가 출자하여 설립한 제3섹터임. 영세기업만으로는 첨단패션정보와 기술정보를 수집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이 센터가 세계에서 모인 정보를 수집, 분석하여 다음 시즌의 유망상품에 대한 개발을 돕고 산업지구의 영세업자를 지원하고 있음.

ㅇ 그러나 다른 산업들은 각 지역의 센터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위험을 가지고 있어 지방정부는 11개의 범산업적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게 됨. 이 시기에 지역기술이전센터인 ASTER가 설립되었고, CERMET(품질연구인증센터), DEMOCENTER(산업자동화서비스센터) 등도 수평적․범산업적 서비스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서 설립되었음

 

사진1

 

 

이탈리아의 에밀리아 로마냐주 현황

- 위치 : 이탈리아 반도 북동부 포강유역 평야

- 면적 : 22,000㎢ (이탈리아 국토 면적의 약11%)

- 인구 : 400만 명 (국가 총인구의 약 7%)

 

ㅇ 에밀리아-로마냐를 중심으로 한 중부와 북동부 이탈리아 산업지구들은 구두, 타일, 의류, 가구 등의 경공업 제품 중에서 단 하나의 상품으로 특화되어 디자인, 정보, 기술, 서비스, 생산이 집중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음

ㅇ 제3 이탈리아 방식은 지역 내에 첨단기술을 가진 대기업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중소기업들 간의 협동적 네트워크와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새로운 디자인, 정보, 기술을 개발해 내고 이를 빠른 시간에 상품화하여 전 세계를 향하여 공급하는 방식으로서 세계화시대의‘ 유연적 생산의 공간모델’로 주목받고 있음

ㅇ 특히,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은 1인당 GDP가 약 25,000유로 정도로 이탈리아 국내총생산액의 10%와 총수출의 12%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전체고용의 8.3%를 차지하고 있고, 경제적 환경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해온 대표적인 지역 중의 하나임

ㅇ 에밀리아 로마냐 지역경제의 중추는 중소기업들임. 소기업의 비중이 90%이상인 산업지구가 전체 13개 산업지구 중에서 5개이고, 80%이상인 산업지구는 10개임. 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대부분은 해당산업의 특정 부분만을 전문으로 생산활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런 전문화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핵심적인 요소임

 

ㅇ ERVET SpA의 소유권 구조를 보면 에밀리아 로마냐의 지방정부가 지분의 80.0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나머지는 지역 금융기관(18.51%), 지자체 및 지역상공회의소(0.92%), 산업협회(0.53%)가 보유하고 있음.

ㅇ ERVET SpA의 역할은 지방정부법에서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음

- 지역기술이전센터 등 각종 리얼서비스센터들을 통괄하는 조정자로서 특정산업부문과 사업영역을 초월한 통합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실행

-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

- 지역 기업들을 위한 정보제공 및 기술지원활동을 담당

 

□ 정책 시사점

ㅇ 이탈리아는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하여 지역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각종 혁신기능을 지원하고 있음. 서울의 도심형산업 활성화 정책도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한 산업기반육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탈리아의 중소기업육성시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음

ㅇ 특히 제3 이탈리아지역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소기업 중심지역으로 서울의 도심형산업의 육성발전 정책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함.

ㅇ 에르베트 조직은 주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행하기 위한 각종 연구와 계획을 수립하여 각 기업이나 협회 차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자금과 계획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진흥 정책기구라 할 수 있음

ㅇ 주 정부와 각 산업별 협회 및 지원기구 등을 연결하는 중간자적인 위치에 있으면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독특한 형태의 지역산업육성기구임. 서울의 경우 다양한 산업별 육성 정책이 개별적, 분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산업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효과가 미흡하여 산업집적지역을 중심으로 산업육성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Ervet가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음.

 

자료제공 및 문의처 :

도시공간연구실 정희윤 선임연구위원(2149-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