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교육을 학교 교과과목으로 편입하기 위해 수업아이디어 공모전 실시 (독일)
등록일:
201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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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연방정부는 소비교육을 소비정책의 중심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2010년부터 소비자양성 과목 계획팀을 구성하여 학생들에게 일찍부터 소비생활을 잘 영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습득시키는 소비 조기교육 시행을 준비 중임.
- 오늘날 홍수처럼 쏟아지는 상품과 서비스 속에서 상품구매 경험이 적은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소비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음.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소비를 통해 빚을 지거나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실정임.
-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삶의 기초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에서 거의 다루고 있지 않음.
- 청소년들에게 소비에 대한 기초지식 및 동등한 시장참여의 권리와 의무를 인식시키고 상품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구매결정 능력을 함양시키는 것은 중요한 교육 과제임.
- 이에 따라 독일정부는 각 연방州의 문화국, 소비자국과 함께 전국의 교사협회, 소비자협회, 경제협회, 학자, 교재출판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010과 2012년에 소비자양성 컨퍼런스를 개최함. 그리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비를 학교 교과과목에 편입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가 지난 7월 3일 발표되었음.
- 공모전의 주제는 소비라는 테마의 구체화 및 소비 테마를 학교 수업에 끌어들일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 개발, 그리고 학교 교과과정에 소비과목을 편입시킬 수 있는 방법의 개발임. 그밖에도 공모전은 교사 및 예비교사에게 소비 수업에 관한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한 목적도 동시에 가짐.
-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위한 수업 아이디어 개발로 함. 지원 자격은 학교수업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최근의 소비욕구와 소비패턴을 잘 알고 있는 사범대 대학생, 교사연수생, 젊은 교사, 박사급 젊은 교육학 연구자로 제한함.
- 선정된 3명의 수상자는 각각 ‘은행계좌 바로알고 이용하기’, ‘대형마트들의 덫’, ‘스마트폰으로 하는 인터넷쇼핑에서 소비자권리와 의무’라는 주제로 수업아이디어와 수업방식을 개발함. 이들에게는 우승상금 외에도 수업교재 출판기회가 부여됨.
- 현재 학교에서 소비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州는 슐레비히-홀스타인州와 바이에른州 두 곳임.
- 슬레비히-홀스타인州는 2009년부터 가사·실업과목을 소비자양성과목으로 바꾸고 교과과정을 두 가지 핵심영역(① 소비와 생활방식, ② 영양과 건강)으로 나누어 진행함.
- 바이에른州는 18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경제과목과 같은 인접과목 속에서 소비자양성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00명의 교사들을 소비자양성과목 교사로 재교육시킴.
- 이밖에도 베를린市와 브란덴부르크州도 소비자 양성 과목 수업 준비팀을 만들어 시행준비에 들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