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적 주차요금제 시행 1년의 운영성과 발표 (미국 샌프란시스코市)
○ 샌프란시스코市는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주차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차요금을 변동하는 ‘SF park’을 지난 1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해 왔음. 그동안 이 시스템은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배회하는 교통량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주차시스템으로 평가받아 왔는데, 최근 이 주차시스템의 지난 1년간의 운영성과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됨.
-새로운 주차정책의 초안을 마련하고 탄력적 가격정책을 주도했던 UCLA 대학교의 Donald Shoup 교수는 이 주차시스템의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요에 탄력적인 주차요금 정책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주차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실제 평균 주차 요금은 기존 주차시스템의 요금에 비해 1% 하락하였으며 주차공간을 찾아 배회하는 교통량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힘.
- 결과적으로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통행시간은 줄어든 반면, 시민들이 지불해야 하는 주차요금은 기존의 요금과 별 차이가 없게 됨.
- 또한, 실시간으로 주차공간 점유 정보를 수집하여 가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이면도로에 적정 수준의 주차공간이 남아 있도록 해, 주차공간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상당히 감소함.
-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주차요금변동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시스템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며,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인터넷,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실시간 정보 전달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함.
주차수요에 따라 주차요금이 변동되는 SF park의 주차미터기 모습
- 2013년 4월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탄력적인 주차요금정책이 운전자들을 과밀한 지역보다는 덜 혼잡한 지역에 주차를 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혼잡 시간대의 주차 수요 또한 다른 시간대로 분산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 시간대별로는 오후 12시에서 3시 사이에 주차 수요가 주차 요금에 따라 가장 민감하게 변화하였으며 평일이 주말에 비해 가격 탄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남.
시간대별 가격탄력성(이른 오후시간과 주중이 가격탄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남)
- 지역별로는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에 비해 가격 탄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남.
지역별 가격탄력성(주거지역인 Mission지역이 가격 탄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됨)
- 새로운 주차정책 실시 이후에는 모든 도로 이면에 적정 수준의 주차공간이 남게 되어 배회시간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옴.
SF park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주차 수요의 분산효과를 표현한 예시 그림
- 주차공간이 부족한 샌프란시스코市는 오래전부터 주차공간을 찾아 배회하는 차량으로 인한 교통 혼잡 및 사고위험의 증가, 배출가스 배출량 증가 등이 큰 문제가 되어 왔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SF park에 대한 이번의 고무적인 연구결과는 탄력적 주차 요금 제도를 도입하기를 원하는 도시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음.
- 2016년 올림픽을 준비 중인 리우데자네이루市 등에서 샌프란시스코市와 비슷한 주차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다른 많은 도시들도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향후 이 시스템을 적용하는 도시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