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시장(市場) 네트워크’와 함께 윤리적 소비 장려 (파리市)
파리市는 최근 윤리적 소비 확산을 통해 경제적 불평등, 소외된 계층의 사회경제적 재적응, 환경, 로컬 푸드 등 여러 사회경제적 이슈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음. 이에 따라 2013년에는 ‘시민 시장(市場) 네트워크’와 협정을 맺고 윤리적 기업 지도를 제작해 시민과 기업에 홍보함으로써 윤리적 소비를 촉진하고 윤리적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있음.
- 파리市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정무역 도시’(Fair Trade Towns) 캠페인에 따라 시청에서 소비되는 차, 음료, 커피와 먹을거리 등을 모두 ‘공정거래 지역’(Territoire de commerce équitable) 마크를 획득한 기업이나 단체에서, 그리고 지역생산물로 구매하고 있으며, 또 시에 소속된 공무원들의 유니폼도 모두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유기농 면제품으로 제작하는 등 직접 구매를 통해 파리市 내에 등록된 윤리적 기업의 활동을 장려해 왔음.
- 특히 2013년에는 윤리적, 친환경적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기업 및 영업장을 인터넷 연감 형식으로 소개하는 ‘시민 시장 네트워크’ (http://www.lemarchecitoyen.net)와 협정을 맺고, 파리의 윤리적 기업 지도를 제작해 소개하고 있음. 프랑스 전역에 거점을 둔 ‘시민 시장 네트워크’는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기업 및 사업장을 심사하여 선정한 후, 네트워크와 협력계약을 맺게 한 뒤 식품, 의복, 건강, 서비스업, 여행업, 주거, 여가, 교통 등의 분야로 나누어 웹사이트에 소개하고 있음. 소비자들은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윤리적, 친환경적, 사회적 기업을 검색해서 믿을 만한 기업/영업장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음.
- '시민 시장 네트워크’는 각 사업장의 운영독립권을 보장하되 사업장이 공정무역과 윤리적, 친환경 소비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음. 즉 이 네트워크에 가입한 기업과 영업장들은 공정무역 및 유기농 지역생산품만을 취급하고, 또 市에서 연결하는 실직자 및 노숙자 등을 우선으로 채용할 것을 서약해야 함. 또한 각 기업 및 영업장은 피고용인들을 위한 기본 노동조건과 모든 생산 및 판매활동에 대해 네트워크가 제안하는 친환경적 기준을 준수해야 함.
- 네트워크는 또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서 그 달의 윤리적 소비 항목을 알리고, 가입 사업장들 간에 생산 및 채용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도록 하고 있음.
<업종별로 다른 색깔로 표시된 파리의 윤리적/사회적/친환경 가게들>
- 파리市는 이와 더불어 2009년부터 시립 급식소(공립 유아원, 학교 및 시의 사회복지센터가 지원하는 모든 급식소)에서 유기농산물과 그 가공물 이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소의 유기농산물 이용을 보조하기 위해 식재료 구입비 비율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음. 그리고 파리市 대의원들과 중소기업협회, 전문가 협회, 소비자 협회, 각종 노조 대표 등이 참여하는 ‘윤리적 소비를 위한 위원회’를 설치하고 여러 부문이 협력하여 실업자나 노숙자 취업 알선, 친환경 직물 공정거래, 유기농산물 판매, 사회적 예술작업(도시 벽화 등), 공정무역 등의 분야에서 윤리적 소비와 윤리적 기업활동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음.
(www.lemarchecitoyen.net/UPLOAD/article/pages/1283_article.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