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기사] 국제추리문학축제 ‘추리물의 플랫폼’ 개최를 통해 추리문학의 도시라는 지역브랜드 창출 (프랑스 리옹市)
등록일:
20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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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옹市는 추리문학 강연, 탐정영화 상영 등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 추리문학 축제 ‘추리물의 플랫폼’(Quais du Polars) 행사를 2013년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개최하였음.
-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작가뿐 아니라, 영미권과 특히 아시아 작가들까지 초청하여 세계 각국의 장르문학 작가, 영화감독 등이 대거 방문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아시아의 누아르 영화, SF나 판타지 소설 등 B급 장르예술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며, 또 프랑스 퀼튀르(France Culture) 라디오 방송이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해 저자강연회 등의 각급 행사를 프랑스 전국에 방송함으로써 지역축제에 머물지 않고 유러피언 메트로폴리탄으로서 리옹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회가 되었음.
- 이번 축제에서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장르문학을 대상으로 한 만큼, 별도의 행사장 없이, 상공회의소와 시청, 리옹 오페라하우스의 대강당과 시청 광장 등을 활용해 실용적인 지역축제 기획의 묘를 보이기도 했음.
- 리옹市는 20세기 초반 뤼미에르 형제가 최초로 영화 예술을 만들어낸 도시이자 프랑스에서 법의학과 범죄인류학이 시작된 곳이고, 유럽을 대표하는 인쇄산업의 중심지이기도 하여 이 축제를 통해 명실상부한 추리문학의 도시라는 지역 브랜드를 창출했음.
- 무엇보다 리옹의 여러 대학에 자리한 연구자들이 직접 강의하는 추리문학과 인문학 관련 강연, 추리문학과 법의학 관련 강연, 경찰학교 학생들의 시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장르문학 팬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었으며, 또한 방문객들이 도시에서 일어난 가상범죄를 도시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추적하면서 범인을 찾고, 또한 리옹의 매력을 발견하게 한 프로그램은 일반 관광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음.
- 이번 축제는 일부 필름상영과 박물관 내 몇몇 문화행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무료로 개방되어 도시 방문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