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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2011년 서울경제 전망

등록일: 
2010.12.13
조회수: 
4087
권호: 
제78호
발행일: 
2010-12-13
저자: 
박희석,윤형호,김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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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회복 속도가 2011년에는 둔화될 전망
2010년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경제 역시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계무역 불균형 문제와 환율,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유럽 국가들의 재정건전성 문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2011년 경기회복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하반기 서울의 소비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형소매점 판매액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산업생산 증가율 또한 2009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반전되면서 2011년 서울경제의 회복 속도도 전국과 마찬가지로 둔화될 전망이다. 2010년 중 서울의 총 취업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청년층 취업자의 감소폭 역시 축소되고 있으나 2010년 하반기 기업의 주요 경영지표의 부진 등으로 향후 채용규모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어 2011년 고용시장의 빠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2010년 4/4분기 소비자 체감경기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기업 체감경기는 소폭 악화
서울시 가계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소비자태도지수」는 2010년 4/4분기에 소비지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미래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010년 1/4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였다. 반면, 「업황실적지수」와 「업황전망지수」 등 서울 기업의 체감경기는 하락 반전하였다. 특히 2010년 1/4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던 「업황전망지수」가 89.7을 기록하여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았던 서울의 비제조업 부문의 전망치가 하락 반전하며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회복세 약화 방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사업 추진과 고용문제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
2011년 서울의 경제성장률은 2.7%로 전망된다. 2010년 하반기 중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는 민간소비가 다소 조정을 받을 것으로 판단되고, 비제조업의 체감경기지수와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하여 서비스업과 소비 위주인 서울경제의 2011년 성장률은 2010년보다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서울시는 2011년 경기회복세가 약화되지 않도록 정책적 고려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재정정책의 이원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정지출의 합리화 및 재정 건전성 강화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단기적으로 서민생활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10년 하반기에 회복되고 있는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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