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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시민의 자전거 이용문화,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

등록일: 
2010.01.12
조회수: 
4286
권호: 
제54호
발행일: 
2010-01-11
저자: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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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여가도구에서 생활 이동수단으로 전환시킬 정책개발이 필요
자전거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55%는 여가 목적으로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하천변과 공원에 조성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전거 마니아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는 자출사들에게는 각광을 받고 있으나, 일반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하기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향후 서울시가 자전거 분담률이 높은 자전거 그린시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자전거와 관련된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여 여가도구로 사용되고 있는 자전거를 생활 이동수단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시민은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환경을 기대
자전거 이용이 확산되지 않는 여러 이유 중 불편하고 안전하지 않은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보관의 어려움 때문이 30%를 차지하고 있다. 시민의 73%는 도심의 일반차로를 축소하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시민들은 생활주변에서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민들은 자전거 도난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자 중 53%가 자전거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주택주변에서 자전거를 도난당하여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자전거 그린시티가 되기 위한 조건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를 추진하는데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전거를 항상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일상생활에서의 자전거 이용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주거지, 시장, 대형마트, 학교, 공공시설 등에 안전하게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고 보관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자전거 정책개발을 통하여 자전거 관련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국민생활형 자전거 및 자전거 관련 문화콘텐츠 등의 개발과 보급이 요구된다. 셋째, 자전거 활성화에 따른 도시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전거 도난 방지, 자전거 주차 및 교통사고에 대한 대비책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 자전거가 신발과 같이 문에서 문까지 이동하는 밀착형 도구로서 가장 편리하고 가장 경제적인 이동수단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때 자전거 그린시티의 구현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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