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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상상과 창의를 유발하는 어린이공원 개선 전략

등록일: 
2009.05.04
조회수: 
3801
권호: 
제37호
발행일: 
2009-05-04
저자: 
김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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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어린이공원은 1200개소나 되지만 1500㎡ 이하의 소규모 공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어린이 공원이 낙후된 시설과 천편일률적인 놀이시설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1994년부터 어린이공원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나 관리부실로 이용이 저조한 실정이다.

현재 어린이공원을 이용하는 사람은 8-13세가 38%, 14-20세가 23%, 31-40세가 16%로 구성되어 있다. 공원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주로 놀이시설을, 어린이 보호자 및 노년층은 벤치시설, 중장년층은 운동시설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놀이시설은 시설이 다양하지 못하고 안전성이 떨어져 만족도가 매우 낮다. 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은 공원 내 소음· 취객·애완동물에 대한 관리와 야간의 안전성, 화장실·음수대·휴지통 등 부대시설의 청소 및 위생상태 등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에서는 어린의 창의력을 북돋우고 흥미를 고취하기 위해 어린이공원에 다양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Skinners Playground에서는 모든 자재를 재활용품으로 구성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유발하고,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Kowhai Park는 어린이들의 필요와 욕구에 맞추어 그네, 미끄럼틀, 시소 등의 놀이기구를 전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혁신적으로 디자인하여 설치하였다. Kowhai Park는 지역주민과 로타리클럽, 라이온스 등 시민단체의 자원봉사 활동과 적극적인 지원으로 조성되었다. 미국의 Vanderbilt Playground 또한 공원 개선을 전문으로 하는 가장 큰 봉사단체인 Prospect Park Alliance 프로그램을 통해 조성된 사례로, 어린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복합 체험 놀이기구를 설치하여 재미와 협동성을 갖추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주민과 어린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어린이공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노원구의 씨알 어린이공원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어린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리모델링된 사례로, 토지공사와 ‘걷고 싶은 도시 만들기 시민연대’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서울시도 2008년부터 어린이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상어린이공원 프로젝트는 2010년까지 300개소를 창의와 상상이 어우러진 공원으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있다.

어린이의 상상과 창의를 유발하는 어린이공원은 우선 어린이가 즐겁고 안전한 공간을 목표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 특성을 고려한 공간 구성 및 시설물 설치, 다양한 디자인 및 소재 도입, 주기적인 이용자 평가와 상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주민의 설계 참여와 위해성이 없는 소재 사용, 협동성을 증진할 수 있는 시설 설치를 기본요건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어린이의 동반자 및 노년층을 배려한 시설을 보강하고, 주기적인 이용자 평가와 자치구의 공원 관리책임을 강화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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