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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리포트

바람직한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교통센서스 결과로 본 수도권 교통현황

등록일: 
2008.04.07
조회수: 
3776
권호: 
제9호
발행일: 
2008-04-07
저자: 
김순관.손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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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수도권의 외연은 점점 더 확산되는 추세이다. 2006년 수도권 교통센서스 결과 수도권에서 서울로 30km 이상 장거리 통행이 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통근통행의 장거리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2002~2006년 서울로 유입되는 통근통행은 1기 신도시에서는 7.5% 증가하였으나 용인, 김포, 광주 등 신규 택지개발 지역에서는 65.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2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0년 이후 장거리 통행량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강남 목적 통근의 증가 또한 두드러진 현상으로 수도권에서 강남지역으로 통근통행은 37.0% 증가한 반면, 도심으로는 17.7% 증가하여 서울의 업무 중심이 강남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시내 교통은 2004년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대중교통 통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중교통 분담률 증가의 대부분은 버스이용 증가 때문으로, 환승할인 정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내 승용차가 10%나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승용차 통행량이 2.6% 증가에 그친 점 역시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효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서울시계에서 승용차 통행량이 15.7%나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 전역으로 대중교통서비스의 확대가 시급하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울 중심의 Hub & Spoke(중앙집중식거점경유) 광역교통체계를 수도권 광역교통정책의 목표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승용차보다 빠른 광역 간선 대중교통체계 구축, 갈아타더라도 빠르고 편한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승용차 수요관리를 통한 광역도로망 정비 등이 핵심과제다.

특히 경쟁력 있는 광역 간선 대중교통 구현을 위해서는 먼저 기존 광역철도의 급행화와 대심도 급행 광역철도를 구축하여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둘째, 흩어져 있는 버스 노선을 광역간선 축으로 모아 BRT(간선급행버스) 노선으로 통합하고 환승센터까지 다양한 지선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서울시 종착점에서는 통행자가 최종 도착지까지 끊김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시 교통체계와의 환승 연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셋째, 서울시를 관통하는 통과교통 억제를 위해 통과교통을 우회 처리할 수 있는 수도권 광역도로망을 구축한다. 우회 광역도로망 구축 시 서울시계 하루 유출입 교통량(312만 대) 중 최대 27만 대의 감축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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