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기사] 전철 및 버스 정류장에 클래식 음악을 틀어 범죄 예방 및 쾌적한 환경 조성 추진 (미국 미네아폴리스市)
- 미국 미네소타州 미네아폴리스市 도시교통국은 경전철 정류장 근처에 노숙자나 말썽꾸러기 10대 청소년이 모여 시끄럽게 하거나 승객이 위험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자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베토벤 등의 클래식 음악을 틀고 있음. 市는 정류장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는 말썽꾼들이 클래식 음악이 싫어 그곳을 떠나거나 그들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
<p style="text-align:justify"><ul><li>미국에서 처음으로 정류장에 클래식 음악을 튼 곳은 포틀랜드로, 정류장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교통캠페인의 일환이었음. 그런데 미네아폴리스의 한 경전철 정류장이 특이하게 2층으로 된 막힌 공간으로 건설되다 보니 노숙자나 10대 문제 청소년의 근거지가 되면서 기물파손이나 난동과 같은 범죄가 종종 일어나 주민들의 불평이 높았음. 급기야 2011년 4월에는 청년 2명이 칼에 찔리는 강력사건이 일어남.</li>
<li>이에 市 도시교통국은 2011년 여름에 클래식 음악방송 외에도 감시카메라와 조명시설을 확충하고 야간시간대에 순찰도 확대함. 도시교통국은 베토벤, 바흐, 모차르트 등의 곡을 150달러어치(약 16만 원) 구매해서 기존 방송설비를 이용해 음악을 내보냄.</li></ul></p>
- 클래식 음악만으로는 절도나 강력범죄를 줄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고, 클래식 애호가 일부는 클래식 음악을 10대 문제아를 쫓는 데 이용하는 것에 불쾌감을 표시하는 경우도 있음.
<p style="text-align:justify"><ul><li>이에 대해 클래식 음악방송을 실시 중인 포틀랜드 경찰국에서는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함.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범죄는 18~25세 청소년이 일으키는데, 이들 대부분은 클래식 음악을 싫어한다고 밝힘. 실제로 클래식 음악방송이 시작되면 정류장에 모인 청소년이 그곳을 떠났다고 함.</li>
<li>미네아폴리스市에 따르면 그 정류장이나 주변 지역의 주민 민원이 클래식 음악방송을 시작한 2011년 여름 즈음에는 감소했지만 2011년 연말에는 지역주민의 불만이 다시 늘어남. 그럼에도 市는 이 프로그램을 다른 버스 정류장과 밤 시간대에 10대 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주차장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음.</li></u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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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startribune.com/local/minneapolis/138615169.html" target="_blank">www.startribune.com/local/minneapolis/138615169.htm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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