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를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영국 브리스틀市)
○ 영국 브리스틀市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도입되어 2012년 5월부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모바일 결제에도 쓰일 예정임. 경기불황으로 움츠려든 지역 상권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지역 상점과 도ㆍ소매상이 힘을 모아 지역화폐를 도입하기로 하고, 이를 市와 신용협동조합이 지원하기로 하면서 지역화폐인 ‘브리스틀 파운드’가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함.
- 최근 유럽 경제위기로 인한 유로화의 불안과 미국 달러가치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물가는 오르면서 영국 파운드 가치는 떨어지는 등 2중 3중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실정임. 이러한 경제위기를 현장에서 실감하고 있는 지역 상권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하기로 나선 것임. 그동안 영국에서 지역화폐가 도입된 사례는 여럿 있었지만, 브리스틀의 경우처럼 市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화폐로 지방세를 납부하도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임.
<p style="text-align:justify"><ul><li>대도시를 거점으로 한 대기업들이 지역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런던 등 다른 곳에서 지출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어 브리스틀 지역경제가 악화됨에 따라 지역에서 발생한 소득을 지역에 머무르도록 하는 지역화폐가 이 악순환을 끊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함.</li>
<li>2012년 2월 현재 브리스틀 내 100여 개 회사가 지역화폐를 사용하기로 동의함. 동네 빵집, 지역 문화시설(극장과 영화관), 유람선, 커피전문점 등이 주를 이룸.</li></ul></p>
- 브리스틀 파운드는 파운드화와 같은 가치를 지니며 1, 5, 10, 20파운드 지폐가 발행됨. 실질적인 지역화폐 관리와 유통은 브리스틀 신용협동조합에서 담당함. 브리스틀 신협에 통장을 개설한 시민은 통장에 예치된 파운드의 가치만큼 지역화폐를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음. 브리스틀 신협은 정부기관(한국의 예금보험공사와 같은 기관)으로부터 원금을 최대 8만 5000파운드(약 1억 5000만 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임.
<p style="text-align:justify"><ul><li>市는 지역화폐 사업을 녹색자본 조성사업으로 선정해 초기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지역화폐의 용도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등 지역화폐 도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왔음.</li>
<li>市는 브리스틀 파운드 웹사이트를 통해 화폐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등 시민 참여를 적극 유도해 왔음. 화폐 위조를 막기 위해 은빛 홀로그램과 일련번호가 들어간 금색 호일 선을 넣음.</li></ul></p>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www.sdi.re.kr/wold/trnd/world_nw_img/282-1.gif alt="브리스틀 지역화폐">
【브리스틀 지역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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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에서 도입된 지역화폐 중에서 브리스틀 화폐는 지방정부의 든든한 지원 하에 온라인 뱅킹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가장 큰 규모로 활용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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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www.bbc.co.uk/news/uk-england-bristol-16852326" target="_blank">www.bbc.co.uk/news/uk-england-bristol-16852326</a>)
(<a href="http://www.bristolpound.org/" target="_blank">www.bristolpound.or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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