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가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문화유산 복원사업지원 (영국 켄트州)
○ 런던 남부에 위치한 켄트(Kent)州는 우울증이 있거나 심약한 시민들을 오래된 배를 복원하는 사업에 참여시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지원함. 한 시민이 오래된 배 오션카발리에호(號)를 자원봉사를 통해 복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을 켄트州 등 공공기관이 지원함. 복원이 완료되면 오션카발리에호는 지역에 있는 메드웨이(Medway)강을 유람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계획임.
- 이 복원사업은 75세인 긴(Gynn) 여사가 오션카발리에호를 우연한 기회에 구입하면서 시작됨. 긴 여사는 오래된 배를 수리하거나 복원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우울증이나 신경쇠약 등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건강하게 사회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함.
<p style="text-align:justify"><ul><li> 물이 가득 차 있는 배를 복원하는 데에는 청소와 물 빼기, 방수 페인트를 다시 바르는 일, 배를 꾸미고 기계를 점검하는 일 등 다양한 봉사기회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복원사업을 시작함. </li>
<li> 우울증을 앓고 있는 시민들은 사회와 접촉을 꺼리고 혼자 지내려는 경향이 있어 자칫 고립된 삶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음. 따라서 이러한 자원봉사를 통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 성취감을 느끼고, 사회로 복귀하기 위한 적응훈련을 하며, 다양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됨. 실제로 복원사업에 참여한 우울증 환자의 경우 증세가 많이 완화되었다고 밝힘. </li></ul></p>
- 켄트州는 이미 민간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원사업이라 직접적으로 사업을 주도하기보다는 옆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참여함. 2011년 1월에 시작된 이 복원사업은 켄트州에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도 참여해 8개월간 진행 중임.
<p style="text-align:justify"><ul><li> 켄트州는 복원사업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서류 작성을 적극 돕고 있음. 복권기금을 통해 복원에 필요한 예산 2만 파운드(약 3500만 원)를 조달하기 위해 예산 지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임.</li></ul></p>
-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간 켄트와 메드웨이 지역에서 우울증을 호소한 시민이 2만 2000명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어떤 한 지역구 국회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말 현재 켄트와 메드웨이 지역 인구의 10%에 달하는 약 12만 1000명이 우울 증세를 보이고 있음.
<p style="text-align:justify"><ul><li> 우울증 증가 추세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음. 예를 들어 우울증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거나 이야기하기 꺼리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익명성이 보장되는 상담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사회 체험,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의 개발 필요성도 커지고 있음. 문화유산 복원사업에 대한 참여 유도도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임.</li></ul></p>
<div style="text-align:right">(<a href="http://www.bbc.co.uk/news/uk-england-kent-14371138" target="_blank">www.bbc.co.uk/news/uk-england-kent-14371138</a>)
(<a href="http://www.bbc.co.uk/news/uk-england-kent-14214960" target="_blank">www.bbc.co.uk/news/uk-england-kent-14214960</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