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녹지가 1명당 연간 52만 원 상당의 건강증진 효과 창출 (영국)
○ 영국 자연생태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시의 공원과 녹지가 시민 1명에게 주는 건강상의 혜택이 연간 300파운드(약 52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따라서 그동안 자연생태계가 도시에 주는 다양하고 포괄적인 혜택보다는 식량자원과 화폐화하기 쉬운 자원에만 치중해온 정책방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줌.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자연생태계 보전 정책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계획임.
- 전국적으로 실시된 조사결과를 화폐로 환산해 분석한 결과 도시의 공원과 녹지, 야생 동·식물이 인간사회에 주는 경제적 가치가 수십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짐.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화폐로 바로 환산되지 않는 도시 자연생태계의 건강증진효과를 수치화하였다는 점이 돋보임.
<div style="text-align:justify"><ul><li> 농작물의 수정을 돕는 벌의 역할처럼 자연생태계의 간접적인 혜택이 그동안 등한시되었음. 조사 결과 벌처럼 식물 수정에 도움을 주는 곤충의 가치는 연간 4억 3000만 파운드(약 7400억 원)로 조사됨. 또한 벌의 개체수가 감소해 농업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짐.</li></ul></p>
- 국가 단위로 자연생태계를 분류하고 경제적 가치를 따지는 보고서는 유엔 등 국제기구가 많이 발간해왔지만, 정부기관이 나서서 조사를 통해 보고서를 발간한 경우는 영국이 세계 최초임. 이번 조사보고서에서는 자연생태계를 8가지 유형으로 나눠 유형별 기여도를 산출함. 생태계 유형 중에서 내륙습지의 가치가 무려 15억 파운드(약 2조 5800억 원)로 나타나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생태계로 조사됨.
<div style="text-align:justify"><ul><li> 영국 내에서도 도시개발도가 높은 잉글랜드에서는 농장 형태로 녹지가 유지되고 있으나 도시녹지의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도시 생태계 보전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하지만 숲의 비중이 유럽의 다른 국가보다 낮아 숲에서 나오는 영양염류도 적어져 인근 해안의 어류 생산성이 낮음. </li></ul></p>
- 2000쪽에 달하는 조사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핵심내용은 도시의 녹지와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임. 녹지 인근 지역의 땅값을 올리거나 내리게 하는 문제뿐 아니라 도시민의 정신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됨. 따라서 도시에서 조성, 보전하고 있는 녹지를 개발할 경우 개발로 인해 얻게 되는 경제적 이득뿐 아니라 환경, 문화, 보건적인 혜택이 줄어드는 기회비용도 포함시켜 개발 타당성을 조사해야 함.
<div style="text-align:right">(<a href="http://www.bbc.co.uk/news/science-environment-13616543" target="_blank">www.bbc.co.uk/news/science-environment-13616543</a>)
(<a href="http://uknea.unep-wcmc.org/" target="_blank">uknea.unep-wcmc.org/</a>)</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