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 유도를 위해 열화상(熱畵像) 사진 공개 (영국)
영국 일간지 이브닝 스탠더드(Evening Standard)는 최근 영국의 주요 공공건물이나 랜드마크 빌딩의 열손실 정도를 보여주는 열화상 사진을 일반에 공개했다. 버킹엄 궁전, 런던 시청, 상공부 건물, 의회 의사당 등을 대상으로 열손실을 측정했으며, 이 건물들 중 버킹엄 궁전이 가장 열손실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문은,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허술한 단열로 낭비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열화상 사진을 신문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국민 세금으로 충당되는 연료비가 새고 있다는 사실을 풍자한 이 신문은, 이번 보도가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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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컹엄 궁전의 열손실을 풍자하는 Evening Standard지의 관련기사 제목(“여왕님, 이래서 연료비가 많이 나왔군요”)
<div align="right">(Evening Standard, 2006.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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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유가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최근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약 98,000원)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보도된 바 있다. 세계 각국은 오래 전부터 고유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제고, 에너지 손실 방지, 신 · 재생에너지 이용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건물의 에너지 손실 실태 공개는 공공건물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토록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서울市 생활경제과 등 관련 부서에서는 이와 같이 열화상(熱畵像) 분석기법을 도입해 공공건물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의 주요 건물에 대해서도 에너지 손실 실태를 조사 · 분석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div align="right">/조항문 도시환경부 연구위원(<a href="mailto:chohm@sdi.re.kr">chohm@sdi.re.kr</a>)</div></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