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적자폭 저감 위해 공무원 4,000여명 감축키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州)
등록일:
200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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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내총생산의 약 30%를 차지하며 약 30만 명의 공무원을 고용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州는 다음 회계연도에 무려 5억 3300만 호주달러(약 3814억원)의 예산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몸집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예산적자폭을 줄일 목적에서 시행되는 이번 공무원 감원은 대민(對民)부서가 아닌 IT나 사무직 분야에 근무하는 총 4,000여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대상이다. 3개 도로교통국 출장소 또한 곧 폐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무원 감축 결정에 따라 州정부의 각 부처는 수 개월분 급여를 퇴직금 명목으로 제공하는 강제퇴직 희망자를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州정부의 예산적자 악화 전망을 州정부의 관리능력부족 탓으로 돌린 피터 데브남 뉴사우스웨일즈州 야당 당수는 예산적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공무원 감축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유국민연합당이 집권할 경우 공무원 퇴직 자원자 수를 2만 9000여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와 관련해 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감원이 예상되는 부서가 노인, 장애인, 가정보호(Home Care) 등의 부처에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감원정책을 펼치는 州정부 집권당에 대해 차기 2007년 3월 州선거에서 여야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를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펼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div align="right">(시드니모닝헤럴드, 2006. 3. 3)</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