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의 ‘Office for Deputy Prime Minister’는 주택단지 개발과 관련하여 주거단지의 출입을 통제하는 문을 설치한 곳에 사는 사람은 주변 커뮤니티와의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으며, 사회활동 정도 또한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를 수행한 글래스고(Glasgow) 대학과 쉐필드 할렘 대학은 잉글랜드 지역의 ‘게이트 커뮤니티(Gate Community)’ 개발에 대한 현황을 정리한 결과, 약 1천개의 게이트 커뮤니티 개발이 잉글랜드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중 약 ⅓은 잉글랜드 남동부지역에 밀집해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개발 양상은 지금 영국에서 진행중인 ‘지속가능한 커뮤니티(Sustainable Communities)’ 개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글래스고 대학의 연구자는 게이트 커뮤니티가 유발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주변 커뮤니티와의 교류가 부족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발업자들이 안전과 범죄에 대한 예방책으로 게이트 커뮤니티를 선전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Regeneration & Renewal, 200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