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로 인공바람 만들어 발전 (호주: 밀두라)
호주에서는 태양열로 인공바람을 만들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높이 1km의 거대한 태양에너지탑인「솔라타워」를 건설하는 일이 추진되고 있다.「솔라타워」건설업체는 호주의 공기업인 엔바이로미션社로서 2003년도에 밀두라(Mildura) 또는 웬트위스사이어에 1호기를 착공해 2005년경 완성하고, 2010년까지 4기를 더 세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기(基)당 전력 생산용량은 200MW로, 우리나라의 전주시 인구에 해당하는 약 2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며, 이는 수력발전소인 소양강댐의 전력 생산능력과 같다.<br>
전력을 생산하는 원리를 보면, 뜨거운 공기가 굴뚝을 통해 빠져나가는 길목에 풍력발전기를 세워 발전하는 것이다. 직경 7km의 온실은 공기를 데워 섭씨 65도 정도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단지 햇빛만 활용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나 쓰레기 등의 발생 염려가 없다. 온실에서 뜨거워진 열풍은 태풍의 풍속에 가까운 초속 15m로 별도의 장치 없이 굴뚝으로 빠져나간다. 고속의 열풍이 풍력발전기를 돌린 뒤 굴뚝으로 빠져나가면 새로운 찬 공기가 다시 온실로 들어와 데워지는 것을 반복한다. 낮에는 햇빛에 의해, 밤에는 낮에 데워진 온실 밑바닥의 특수 구조층에 의해 공기가 데워진다. 지금까지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밤에 가동이 어렵고 풍력발전기는 바람이 고르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호주 정부는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 90만톤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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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C Focus, 제106호, 2002. 10. 25, 한국정밀화학공업진흥회 刊)<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