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을 도입한 운전면허시험 실시 (런던)
등록일:
200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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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통부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시험에 ‘가상현실’ 요소를 금년도 11월 14일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교통당국은 1분 길이의 필름 14종을 운전면허시험에 도입할 예정인데, 예비 운전자가 각각의 위험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는지는 컴퓨터 마우스 클릭이라는 방식을 통해 측정하게 된다. 물론, 예비 운전자가 빨리 대처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는 75점 중 38점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버스와 트럭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는 44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응시자가 위험인지테스트에 불합격하는 경우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가 없게 된다.<br>
영국에서는 매년 수 천명의 사람들이 도로 위에서 사망하는데, 대부분이 초보 운전자들에 의한 사고라고 한다. 운전표준청은 새로운 시험제도에 대해 ‘위험인지테스트는 예비 운전자의 위험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예비 운전자 중 일부는 ‘컴퓨터가 운전자의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 줄 수 없기 때문에, 실제 차 안에서 위험 대처와 관련된 시험을 치르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br>
(The Guardian, 9. 2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