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부과가 궁극적으로 운전자에게 더 이득" (뉴욕)
등록일:
200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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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市는 혼잡통행료(Congestion Pricing) 개념 대신 가치통행료(Value Pricing) 개념을 사용해 맨해튼 동쪽 허드슨江에 있는 4개의 교량을 통과하는 차량 운행자들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다. 市는, 혼잡통행료가 교통혼잡을 억제하기 위해 일종의 벌금을 부과하는 수동적 개념인 반면, 가치통행료는 운전자들 스스로 좀더 가치 있는 것을 얻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다는 적극적·능동적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즉, 교량통행료를 징수하면 교통흐름이 빨라지는 효과를 가져와 운전자들은 시간과 기름을 절약할 수 있고, 대기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징수한 통행료를 사용해 도로시설도 개선할 수 있어, 운전자들은 자신이 지불하는 통행료보다 훨씬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는 운전자에게 이득이라는 것이다. 나아가, 市는 교량의 한 차선을 고속화해 더 높은 통행료를 받는 대신, 다리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분이 넘으면 통행료를 환불해 주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The New York Times,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