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가스 미세먼지가 노인 사망률 높여 (미국 90개 도시)
등록일:
200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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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내 90개의 대도시권에서 자동차, 발전소 등의 배기가스에 들어있는 미세먼지가 노인들의 사망률과 입원율을 상당히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자동차 제작회사와 환경청의 지원을 받고 연구를 수행한 한 민간연구기관의 연구 결과, 공기중의 미세먼지가 1m3당 20㎍ 증가하면 사망률이 1% 증가하고, 노인들의 입원율은 2~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특히 북동부지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뉴욕시는 다른 도시에 비해 사망률이 2배나 높게 나타났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뉴욕이 다른 도시에 비해 미세먼지의 측정이 정밀해 이들간의 상관관계가 잘 파악되었거나, 미세먼지의 화학적 성분이 서부지역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서부지역은 미세먼지의 성분이 대부분 질소-산소화합물인데 반해, 뉴욕시의 미세먼지는 유황-산소 화합물이라는 것이다. 환경청은 이 연구결과가 단기적인 영향만 언급하고 있다는 한계를 지적하고, 장기적인 영향까지 포함하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 미세먼지에 의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환경청은 현재 미세먼지의 주요발생원인 디젤엔진의 배기가스를 정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