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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위치

연구보고서

문화특화지역 형성요인 및 실태에 관한 연구

등록일: 
2011.03.31
조회수: 
5446
저자: 
라도삼
부서명: 
창의시정연구본부
분량/크기: 
226Page
발간유형: 
기초
과제코드: 
2010-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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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 icon 목차 (67.49 KB)
PDF icon 원본 (5.11 MB)

요약

이 연구는 서울 내 문화적인 특징이 나타나는 지역을 대상으로 그 형성과정과 지리적·지역적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의 목적은 이런 특화지역의 형성요인 및 지리적·지역적 특성을 분석해 특화지역의 형성 및 보전·육성을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찾는 데 있다. 문화특화지역이란 개념은 예술자원이 밀집해 있거나 문화활동이 밀집하여 이루어지며, 지역적 경관성 및 기호성을 낳는 지역으로 정의할 수 있다.

오늘날 서울에는 이처럼 예술자원이 밀집해 있거나 문화활동이 집중되는 거점지역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그 유형을 살펴보면, △예술자원 밀집형, △문화적 경관형, △선도적 문화활동형으로 크게 구분된다. 예술자원 밀집형은 특정 장르의 문화시설이나 예술관련 업소 및 용도가 밀집하는 것을 말하며, 문화적 경관형은 매력적인 경관으로 그 자체가 기호성을 갖는 지역을 말한다. 반면, 선도적 문화활동형은 시대적 기호성이나 문화적 흐름을 선도하며, 문화지역으로 각인된 지역을 대변한다.

문화특화지역이 갖는 주요한 특성은 기호에 민감하고, 지가 및 지역의 변화에 매우 탄력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즉, 시대의 기호가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그 장소는 순간 이동되며, 지역의 지가, 업종 및 업소의 변화와 같은 형질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때문에 경쟁할 만한 상징지역이 부각되고 있는가, 지역의 지가 및 업종과 업소가 변화하고 있는가, 관련된 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가 등을 파악하는 것은 문화특화지역 보전 및 육성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다.

총 21개 지역 중 문화특화성이 ‘지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11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자원이 밀집한 지역 및 선도시설이 위치한 지역, △지역경관 및 적절한 용도 개발이 가능한 지역, △지가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등에서 문화특화성이 두드러지게 관찰되었다. 또한 지리적․지역적으로는 △대중교통과 보행가능한 거리(500m 정도)에 있고, △가로폭 대비 건물높이가 1.4:1을 형성하는 휴먼스케일의 경관과 △낮은 건축물, 그리고 △1980년대 이전에 건립된, 다소 노후화되었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건축물이 밀집된 지역에 형성되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대부분의 지역은 일반주거용도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보전·육성을 위해서는 휴먼스케일의 (근대적) 경관과 건축물을 갖춘 지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특화성이 현재 발현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접지역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특화성과 자원밀집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의 변화와 생태에 맞는 적합한 정책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는 ‘선제적’ 형태의 정책개발이 아니라, 지역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그 생태에 맞는 정책을 ‘후차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의 문화지구 조성과 같은 정책이 아니라 특화성을 반영한 형태의 정책개발이 필요하며, 포괄적이 아닌 ‘개별화·차별화된 형태’의 정책개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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